[사회] 야간ㆍ주말에 아이 갑자기 아플 때…“이 앱 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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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가 31일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하는 24시간 온라인 소아전문상담 서비스 '아이안심톡'. 사진 아이안심톡 홈페이지 캡처
야간·주말 등 병원이 문 닫은 시간에 아이가 갑자기 아파 난감할 때, 24시간 전문의료진 상담이 가능한 서비스가 오는 31일부터 운영된다.
30일 보건복지부는 소아전문상담센터 ‘아이안심톡’에 대한 시범운영을 다음날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아이안심톡은 12세 이하 소아의 갑작스러운 증상에 대해 소아·응급 전문의 등 전문 의료인이 24시간 온라인 상담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서비스 홈페이지(http://icaretok.nemc.or.kr)에 접속하면 먼저 아이의 증상을 입력하게 된다. 증상에 따라 바로 진료가 필요한 경우 119신고나 이용 가능한 의료기관 안내로 연결된다. 상담으로 해결 가능한 경우 1대1 게시판에 문의할 수 있다. 입력된 소아환자의 증상, 과거 병력 등을 바탕으로 상담 의료진이 가정에서 가능한 응급처치, 상비약 이용 안내, 추후 증상 변화에 따른 추가 조치 사항 등을 게시판 답글이나 전화로 안내한다. 의료진이 답변을 남기면 보호자에게 문자 등으로 알림이 간다.

보건복지부가 31일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하는 24시간 온라인 소아전문상담 서비스 '아이안심톡' 소개. 사진 아이안심톡 홈페이지 캡처
상담을 제공하는 의료진은 분당차병원·인하대병원·칠곡경북대병원 등 3개 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소속이다. 복지부는 “소아환자에 대한 의학적 전문성뿐 아니라, 상담을 위한 보호자와의 소통과 공감능력 측면에서도 우수한 의사와 간호사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이 서비스를 내년까지 시범운영한 뒤, 이용자 의견과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반영해 2027년 이후 본사업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아이안심톡은 홈페이지 주소를 직접 입력하는 것 외에도 ‘응급똑똑’이라는 앱을 통해서도 접속할 수 있다. 역시 오는 31일부터 시범운영되는 응급똑똑 앱은 소아환자 상담뿐 아니라, 성인 환자가 입력한 증상정보를 바탕으로 중한 정도를 분류에 그에 맞는 의료기관 이용정보를 제공한다.
사용자가 증상을 입력하면, 응급의학과 교수들의 검수를 받아 개발된 분류체계에 따라 중증·경증 등으로 분류하고, 중증인 경우 응급실 방문을, 경증은 가까운 병·의원 방문이나 자가 처치 정보를 안내하는 식이다. 사용자 위치를 중심으로 가까운 응급실의 진료 여부, 병상 정보 등 실시간 정보도 제공한다. 내일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설치할 수 있다. 복지부는 응급똑똑 앱을 올해 말까지 시범 운영, 평가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정통령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아이안심톡을 활용해 어린 자녀가 아플 때 대처방법을 몰라 당황하지 않고,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응급똑똑 앱을 통해서는 야간이나 휴일에도 주변에 문을 연 병·의원을 쉽게 확인하고, 증상에 적합한 의료시설 이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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