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산재 막자...포스코그룹 CEO 직속 '안전특별진단TF' 발족

본문

1753869444493.jpg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29일 인천 송도 본사에서 연이은 현장 사망사고와 관련한 담화문 발표에 앞서 관계자들과 사과 인사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올해 포스코이앤씨 현장에서 연이은 산업재해 사고로 노동자들이 숨진 사실을 언급하며 질타했다. 사진 연합뉴스

잇단 산재사고에 포스코그룹이 장인화 회장 직속으로 ‘안전특별진단 TF 팀’을 신설한다.

포스코홀딩스는 30일 사내 게시문을 통해 그룹 차원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8월 1일부로 최고경영자(CEO) 직속의 ‘그룹 안전특별진단 TF 팀’을 신설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TF 팀장으로는 송치영 포스코 설비본원경쟁력강화TF팀장(부사장)이 임명됐다.

포스코홀딩스 그룹사인 포스코이앤씨에서 잇딴 산업재해 사고가 발생하자 그룹 차원에서 긴급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안전특별진단TF는 외부 전문가 자문단과 함께 철강사업 및 에너지소재, 인프라사업 등 그룹 전반에 대한 그룹 안전관리 체계와 현황을 진단하고 개선과제를 도출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번 TF 신설은 장인화 회장 지시에 따른 것이다. 장 회장은 지난 28일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경남 함양울산고속도로 의령나들목 공사 현장에서 사면 보강작업을 하던 60대 노동자가 천공기(지반을 뚫는 건설기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다음날 직접 현장을 찾아 안전 상황을 점검하고 TF 발족을 지시했다.

포스코이앤씨 시공 현장에서는 지난 1월 경남 김해 아파트 신축 현장 추락사고, 4월 경기도 광명 신안산선 건설 현장 붕괴 사고 및 대구 주상복합 신축 현장 추락사고 등 올해 들어서만 4차례 중대재해 사고로 4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이를 언급하며 “똑같은 방식으로 사망 사고가 나는 것은 결국 죽음을 용인하는 것이고, 아주 심하게 얘기하면 법률적 용어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고 질타했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54,891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