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속보] 명태균, 김건희특검 출석…尹부부 공천개입 수사 속도전

본문

17539249235306.jpg

공천개입 및 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명태균씨가 31일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31일 김건희 특검팀에 출석했다.

명씨는 이날 오전 9시 50분쯤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 광화문 KT웨스트 빌딩에 모습을 드러냈다. 특검팀은 이날부터 이틀 간 명씨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경위 등을 캐물을 예정이다.

명씨는 2022년 3월 치러진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에게 대선 여론조사 68건을 무상으로 제공한 혐의(뇌물 공여)를 받는다. 특검팀은 명씨는 여론조사 비용 3억1800만원을 받는 대신 그해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에서 공천을 받도록 개입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지난 27일 특검에 출석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은 "김 전 의원을 공천해 달라는 윤 전 대통령 전화를 받은 사실이 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명씨는 김 전 의원의 공천을 도운 대가로 김 전 의원으로부터 8070만원을 받아 챙기고, 2022년 6월 지방선거에 출마를 준비했던 예비 후보 배모씨와 이모씨로부터 1억2000만원씩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있다.

특검은 명씨를 상대로 2024년 총선 당시 김 전 의원 지역구인 창원 의창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김상민 전 검사 공천 과정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 명씨는 지난 2월 "김 여사는 김 전 검사에 대해 '조국 수사때 정말 고생 많이 한 사람'이라고 했다"며 김 여사가 김 전 의원에게 지역구를 경남 김해갑으로 옮기도록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55,015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