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역시 메시 후계자' 바르셀로나 야말, 전반전 2골·1기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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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야말(오른쪽)이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아시아 투어 경기에서 골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역시나 리오넬 메시의 후계자다웠다.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FC바르셀로나의 라민 야말(18·스페인)이 FC서울을 상대로 전반전에만 멀티골을 터트렸고, 선제골의 기점 역할도 했다.

한지 플리크(60·독일)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한 FC서울과 아시아 투어 친선 경기 전반전을 3-2로 앞선 채 마쳤다. 선발출전한 야말은 원맨쇼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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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블을 시도하는 라민 야말(오른쪽). [뉴스1]

‘50년에 한 번 나올 재능’으로 불리며 리오넬 메시의 등번호 10번을 물려받은 야말은 한 경기에서 14분 만에 4골을 몰아친 ‘득점 기계’ 레반도프스키, 브라질 국가대표 윙어 하피냐(29) 등과 선발로 나섰다. 2019년 유벤투스(이탈리아)의 방한 경기 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벤치만 달구는 ‘노쇼 사태’로 국내 팬들의 공분을 샀지만, 바르셀로나는 전반에 최정예멤버를 내세웠다. 야말 등 바르셀로나 주축 선수의 의무 출전 조항이 계약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4~25시즌 18골·25도움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의 스페인 라리가(정규리그), 국왕컵, 수퍼컵 3관왕에 앞장선 야말이 소개되자 관중석에서 가장 큰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FC서울도 주장 제시 린가드(33)를 비롯해 안데르손(브라질), 야잔(요르단) 등 정예 멤버로 맞섰다. 서울 서포터스 수호신은 ‘Seoul’, 바르셀로나 팬들은 ‘Barca’ 문구의 카드섹션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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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레반도프스키(오른쪽)가 공격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르셀로나 야말은 오른쪽 윙어로 나서 현란한 드리블로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8분 역습 찬스에서 다니 올모(스페인)가 드리블을 치고 들어가 패스를 내줬다. 야말의 슛이 오른쪽 골포스트 맞고 흐르자, 문전의 레반도프스키가 왼발로 툭 차 넣었다.

전반 14분 야말이 서울의 공격을 차단해 드리블을 치고 들어갔다. 백힐 패스가 상대 맞고 흐르자 야말은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강력한 왼발슛을 쐈다. 서울 골키퍼 강현무 손을 맞고 골망 오른쪽 구석에 꽂혔다.

야말은 자기 진영에서 드리블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전반 26분 야말의 패스를 가로챈 김진수가 왼쪽 측면에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조영욱이 왼발 논스톱슛으로 연결해 만회골을 뽑아냈다.

전반 44분 레반도프스키의 백힐 패스를 하피냐가 살려낸 뒤 오른쪽 측면을 치고 들어가 패스를 내줬고, 올모의 슛이 골포스트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전반 추가시간 서울의 안데르손이 절묘한 침투패스를 찔러줬고, 공격에 가담한 중앙수비수 야잔이 강력한 왼발슛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체조를 배웠던 야잔은 앞으로 덤블링하는 골 세리머니를 했다.

그러나 야말이 또 한번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추가시간 3분 역습 찬스에서 올모의 침투패스를 받은 야말은 방향 전환 드리블로 김진수를 벗겨냈다. 이어 왼발슛으로 골망을 또 한번 흔들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전을 3-2 리드를 잡은 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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