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건희 특검, 오늘 오전 9시 윤 체포 시도…출석 거부땐 강제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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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1일 오전 9시 서울구치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을 집행한다. 서울중앙지법은 전날 7일까지 유효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특검팀은 일단 윤 전 대통령의 자진 출석을 권유하고, 출석 의사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 문홍주 특검보가 윤 전 대통령이 있는 방 앞까지 가서 교도관을 지휘해 강제구인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필요할 경우 물리력을 동원해 강제로 수용시설에서 끌어내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앞서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서울구치소 측이 물리력을 사용해 윤 전 대통령을 구인하는 것을 어려워하면서 구인에 실패했다. 당시 현장 지휘까지는 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은 건강상 이유로 특검 조사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서울구치소 의료과장은 이날 구치소를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3대 특검 종합대응 특별위원회’에 “수사받지 못할 정도로 건강 상태가 악화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금 조사라든지 재판에 가고 이런 것에 큰 문제점이 없어 보이긴 한다”고 설명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대학병원 진단에 의하면 윤 전 대통령은 주기적으로 받던 안과 시술을 석 달째 받지 못하면서 실명 위험이 커지고 있다. 심장혈관 및 경동맥 협착의 문제, 자율신경계 손상으로 인한 체온조절 장애까지 우려돼 수사와 재판에 응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고 반박했다.

체포영장 집행이 이뤄질 경우 윤 전 대통령은 호송차를 타고 광화문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로 이동하게 된다. 특검팀은 명태균씨의 공천개입 의혹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의 조사 거부 의사가 뚜렷해 진술을 거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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