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 입원환자 4주 연속 늘어…"폭염 따른 실내 활동에 당분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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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서울의 한 코로나19 치료제 지정약국에서 치료제를 정리하고 있다. 뉴스1
여름철에 접어들면서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가 4주 연속 늘어나고 있다. 보건당국은 당분간 환자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실내 환기 등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20~26일(30주차) 병원급 의료기관(221곳)의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13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6주차 63명에서 101명, 103명, 123명을 거쳐 139명까지 4주째 소폭 늘어난 것이다. 전체 입원환자(3306명)의 59.8%는 65세 이상 노인이었다. 상급종합병원에 입원한 환자 수도 27주차 3명에서 30주차 16명으로 3주 연속 증가했다.
또한 의원급 의료기관 외래 호흡기 환자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은 30주차 기준 20.1%를 기록했다. 3주 연속 증가세다. 하수에서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도 4주째 늘어나는 추세다.

병원급 코로나19 입원환자 추이. 자료 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은 최근 코로나19 발생 상황과 이전에 나타난 여름철 코로나 유행을 고려했을 때, 이달까지 환자 발생 증가세가 지속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해 여름 나타났던 유행세와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으로 적은 편이다. 지난해 8월엔 병원급 입원 환자가 가파르게 늘면서 1441명으로 정점을 찍은 바 있다.
코로나19가 한 해에 1~2차례 유행하면서 상시 감염병화되는 과정이지만, 고령층·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중증으로 진행될 우려가 큰 만큼 감염 예방이 중요하다. 기침·발열 등 의심 증세가 있으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증상이 회복될 때까지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본격적인 휴가철과 폭염으로 인한 실내 활동 증가로 당분간 코로나19 증가세가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확산을 최소화하고 고위험군을 보호하기 위해선 국민이 손 씻기·기침 예절·주기적인 실내 환기 등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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