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지하철역 빗물 쏟아져 "세차장인 줄"…뉴욕 폭우에 또 물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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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지하철역에 빗물이 쏟아지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 등 동부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지하철역이 침수되고 주요 도시 도로가 마비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AP통신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폭풍우로 인해 미 동부 전역의 항공편이 지연되고 필라델피아와 뉴욕을 잇는 고속도로가 침수돼 운전자들이 고속도로에 갇혔다가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뉴욕에서는 홍수 때문에 주요 도로의 일부 구간이 폐쇄됐고 도시 전역의 기차역이 침수돼 롱아일랜드나 뉴저지로 향하는 통근 열차 운행이 중단 또는 지연되고 탑승객들이 대피하는 일이 발생했다.

뉴욕 시민들이 공유한 영상에는 맨해튼의 그랜드 센트럴역에서 빗물이 플랫폼 천장에서 열차와 바닥으로 떨어지는 모습이 담겼다. 한 승객은 CNN에 "열차 안에서 세차장에 있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뉴욕 퀸스 지역에서는 물에 잠겨 고립된 자동차 위로 운전자가 올라가 있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펜실베이니아주 레딩에서도 주차된 차량이 물에 잠기고 좁은 도로에 물이 쏟아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메릴랜드 볼티모어에서는 구조대원들이 침수된 차량에서 여러 명을 구조했다고 AP는 전했다.

미 동부 지역의 기습 폭우는 7월에만 두 차례 발생했다. 14일에도 뉴욕주와 뉴저지, 코네티컷 등지에서 지하철역으로 물이 쏟아지는가 하면 도로가 폐쇄되고 차량이 물에 잠기거나 운전자가 고립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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