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캄보디아 "태국과 휴전 중재한 트럼프,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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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짠돌 캄보디아 부총리. AFP=연합뉴스
캄보디아가 최근 무력 충돌한 태국과의 휴전을 중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한다.
순짠돌 캄보디아 부총리는 2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정부 차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캄보디아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의 그의 공로로도 노벨상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순짠톨 부총리는 또 트럼프 대통령의 개입이 없었다면 최소 45명이 숨진 태국과의 국경 분쟁을 끝내는 협정을 맺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후보로 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웃 국가인 태국과 캄보디아는 국경 지대에 지어진 프레아 비헤아르 사원과 모안 톰 사원 등을 놓고 오랜 기간 영유권 분쟁을 벌여왔다.
그러다가 지난 5월 말 태국 북동부 국경지대에서 발생한 소규모 교전으로 캄보디아 군인 1명이 숨지면서 갈등은 커졌고, 지난달 24일 전투기를 동원한 무력 충돌까지 빚어졌다. 이 사태로 양국의 민간인과 군인 등 43명이 숨지고 30만명가량이 피란생활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 정상과 직접 통화해 신속한 휴전 합의를 촉구하면서 양국이 자신의 휴전 중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자국과의 무역 협상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태국과 캄보디아가 교전 나흘 만인 지난달 28일 휴전에 합의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나는 (취임 후) 단 6개월 만에 많은 전쟁을 끝냈다"며 "평화 대통령이 된 게 자랑스럽다"는 글을 올렸다.
지난 5월에는 인도와 무력 충돌 후 휴전한 파키스탄이 "단호한 외교적 개입과 지도력을 인정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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