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 "당 해산 운운하는 정청래, 그 입 다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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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의원이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청년 기업인 커피챗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위헌 정당 해산 심판'을 주장해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자꾸 우리 당 해산을 운운하는데 그 입 다물라"며 날을 세웠다.
3일 안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같이 경고했다. 안 후보는 "내란 정당 프레임으로부터 자유로운 저 안철수가 있는 한 우리 당은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며 "이제 좌표는 찍혔다. 정 대표 각오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정 대표가 '내란에 대한 사과 없이는 국민의힘과 악수하지 않겠다'고 말한 데 대해서 "이는 곧 선전포고"라고 말했다. 또 "거대 의석을 앞세워 더 노골적인 의회 독재와 입법 폭주를 예고한 것"이라며 "진정한 민주주의자라면 할 말이 아니다"라고 적었다.
안 후보는 "국민의힘은 계엄과 관련해서 계속 사과드리고 있다. 제가 앞장서 국민께 사과드리고 있다"며 "그런데 당신들은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심판 때 지적했던 '이재명 민주당의 입법 폭거, 국정 마비, 방탄 국회'에 대해 단 한 번이라도 사과한 적이 있나"라고 반문했다.
2일 정청래 의원은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임시전국당원대회에서 최종 득표율 61.74%로 민주당 당대표에 선출됐다. 정 대표는 취임 일성에서 “윤석열의 비상계엄 내란 사태는 다시는 되풀이되어선 안 된다. 내란 세력을 뿌리 뽑아야 한다”며 “아직도 반성을 모르는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윤석열과 그 동조 세력을 철저하게 처벌하고 단죄해야 한다”고 했다.
또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내부에 내란 동조세력이 있다는 게 밝혀지면 자연스럽게 정당해산 심판을 청구하라는 국민적 요구가 높아질 것”이라며 “그때 당 대표로서 현명하게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대표는 앞서 지난달 15일 국회에 정당해산심판 청구 요구권을 부여하는 내용의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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