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4개 시·도서 1400여명 대피했다…남부지방 또 덮친 '극한호우&ap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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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경보가 내린 3일 오후 광주 북구 운암동 신안교 일대 도로가 침수돼 북구청 공무원들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뉴스1

3일 밤부터 대구와 경북에도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4일 오전 1시까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고령 114.5㎜, 성주 77.5㎜, 칠곡 66㎜, 구미 63.1㎜, 김천 52.5㎜, 경주(감포) 51.5㎜, 대구 29.2㎜ 등이다.

고령에는 시간당 56.5㎜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졌다.

현재 고령·성주에는 호우 경보가, 대구와 구미·영천·경산·청도·칠곡·김천·상주·의성·청송·포항·경주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고령·성주·김천에는 산사태 주의보도 내려져 있다.

지자체들은 하천 등 위험지역 접근을 자제하고 산사태 징후가 있으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는 내용 등의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했다.

대구시는 신천 등 하천변진출입을 통제할 예정이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현재까지 호우 관련 산사태 등 피해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4일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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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을 중심으로 광주·전남 곳곳에 극한호우가 쏟아진 3일 오후 광주 북구 운암동 도심에서 한 시민이 침수된 거리를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는 오는 5일까지 이어지겠으며 예상강수량은 30~80㎜(많은 곳 경북북부내륙, 경북북동산지 120㎜ 이상)이다.

이날 밤부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극한호우가 쏟아지면서 주민 1400여명이 대피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전날 오후 11시 기준으로 발표한 호우 대처상황 보고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4개 시·도, 13개 시·군·구에서 144세대 1415명이 일시 대피했다.

경남에서 1307명이 대피했고 뒤이어 부산 29명, 충남 64명, 전남 15명 순이었다.

인명피해와 시설피해는 집계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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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을 중심으로 광주·전남 곳곳에 극한호우가 쏟아진 3일 오후 광주 북구 운암동 거리가 침수됐다. 연합뉴스

전남 무안군에서는 전날 오후 8시께 60대 남성이 물살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나, 중대본은 자연재난에 의한 인명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 국립공원 14곳, 둔치 주차장 74개소, 세월교 96개소 출입이 통제됐다.

행안부는 광주·전남·전북·울산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전날 오후 11시 30분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풍수해 위기경보 수준은 ‘주의’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했다.

기상청은 전날 오후 7시 50분 기상정보를 통해 5일 오전까지 남해안을 제외한 광주·전남에 100∼200㎜, 최대 250㎜ 이상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또 전남 남해안에는 80∼150㎜, 많게는 200㎜ 이상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 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누적 일일 강수량은 무안 289.6㎜, 군산 231.0㎜, 함평 168.5㎜, 광주 139.0㎜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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