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동상 세워라" "평점 10점" LAFC로 떠…

본문

17542671117136.jpg

토트넘 히샬리송이 SNS에 AI로 만든 손흥민 동상 사진을 올리며 동상 건립을 요청했다. [사진 히샬리송 인스타그램]

토트넘(잉글랜드)에 10년간 헌신하고 떠난 손흥민(33)을 향한 ‘샤라웃(Shout out 존경의 마음을 표현하는 행위)’이 이어졌다.

토트넘 공격수 히샬리송(28·브라질)은 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AI(인공지능)로 만든 손흥민 동상 사진과 ‘제발 부탁해’라는 글을 올렸다. 홈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앞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이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는 동상 합성 사진이다. 히샬리송이 구단에 손흥민의 동상 건립을 공개 요청한 거다.

17542671119601.jpg

토트넘 히샬리송(왼쪽)이 토트넘 고별전을 마친 손흥민과 함께 사진을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렸다. 그는 손흥민 동상 건립을 요청했다. [사진 히샬리송 인스타그램]

17542671122103.jpg

토트넘 히샬리송이 SNS에 AI로 만든 손흥민 동상 사진을 올리며 동상 건립을 요청했다. [사진 히샬리송 인스타그램]

히샬리송은 손흥민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쏘니. 경기장에서 옆을 봤을 때 널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낯설게 느껴질 거야. 당신은 훌륭한 친구일 뿐만 아니라 리더, 프로, 본보기가 되는 사람이야.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역사를 썼어. 우리가 언젠가 또 만날 거라고 확신해”란 장문의 글도 남겼다.

토트넘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잉글랜드)도 SNS에 “10년 전 너는 어렸을 때 토트넘에 왔고, 지금은 레전드이자 나의 베스트 프렌드 중 한 명으로 떠난다. 넌 토트넘 그 자체야 쏘니. 항상 사랑해 브로”라고 적었다. 미키 판더펜(네덜란드), 도니믹 솔랑케(잉글랜드), 굴리엘모 비카리오(이탈리아) 등 토트넘의 많은 선수들도 SNS에 손흥민 사진과 함께 “레전드”라고 썼다.

손흥민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에 주장완장을 차고 선발출전해 65분간 뛰었다. 전성기 시절과 달리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그런데도 경기장을 찾은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손흥민에게 평점 10점 만점을 줬다.

골드 기자는 “지금까지 매겨왔던 전통적인 평점 부여 방식에서 벗어나겠다. 한 시간 남짓한 고별전이 아닌 토트넘에서 보낸 시간 전체에 대한 평점이다. 10점 만점”이라는 낭만 가득한 평가를 남겼다.

17542671125588.jpg

토트넘 손흥민이 교체아웃되며 도열한 양팀 선수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우상조 기자 /20250803

뉴캐슬의 에디 하우 감독은 손흥민이 후반전에 교체아웃될 때 양팀 선수들이 도열해 박수를 보내는 ‘가드 오브 아너’를 해준 것에 대해 “선수들이 본능적(즉흥적)으로 했다. 손흥민이 어떤 선수이고 어떤 사람인지 명확하게 보여준다. 이렇게 손흥민을 떠나보낼 수 있어 기쁘다. 프리미어리그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17542671130062.jpg

이적시장 전문가 로마노가 손흥민의 LAFC행이 확정됐다고 알렸다. [사진 로마노 SNS]

한편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로 확정되는 분위기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4일 SNS에 “손흥민이 LAFC로 이적한다. 양측의 구두 합의가 완료됐다. 손흥민은 MLS로 이적할 준비를 마쳤다. 이적료는 1500만 유로(242억원) 이상”이라며 “손흥민은 LAFC와 계약서에 서명을 기다리고 있어 토트넘 선수단과 함께 영국으로 돌아가지 않았다”고 알렸다. 로마노는 이적이 확실시 될 때 쓰는 시그니처 문구 ‘Here we go’를 썼다.

손흥민은 뉴캐슬전을 마친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차기 행선지를 묻는 질문에 “아직 결정된 게 없기 때문에 여기서 말씀드리는 것보다 좀 기다려주시면 좋을 것 같다. 제가 어제 좋은 정보를 드렸으니, 기자들도 한발 양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날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다음 행선지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대신 “(내년 북중미월드컵이) 제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기에 모든 걸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 되어야 한다”고 힌트를 줬다. 월드컵 개최국인 미국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는 뉘앙스였다.

관련기사

  • 손흥민, 토트넘 전설로 남는다

  • 입 틀어막고 펑펑 운 손흥민…차기 행선지엔 "결정된 게 없다"

  • "레전드 하죠, 안될 게 있나요"…오늘밤 손흥민 토트넘 고별전

  • 218cm 최홍만, 손흥민 번쩍 들고 '둥개둥개'…손흥민은 '부끄'

  • 전격 이적 밝힌 손흥민 LA행 유력…힌트는 "내 마지막 월드컵 중요"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53,683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