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핵 설전' 속 미국 특사 러시아행…"돌파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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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가 오는 6일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티브 위트코프 미 중동 담당 특사. AP=연합뉴스
이번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설정한 휴전 협상 마감 시한(8월 8일)을 앞두고 이뤄지는 마지막 외교적 노력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뉴저지에서 워싱턴으로 출발하기 전 기자들에게 “위트코프 특사가 수요일이나 목요일쯤 러시아에 갈 것 같다”며 “러시아 측이 그를 만나고 싶어 한다”고 발언했다.
그는 러시아가 제재를 피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람들이 더는 죽지 않도록 합의하는 것”이라며 이번 방문의 목표가 휴전 합의 타결임을 분명히 했다. 러시아 크렘린궁 역시 위트코프 특사의 방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리는 항상 위트코프 특사를 모스크바에서 만나게 돼 기쁘다”며 “이런 접촉은 중요하고 의미 있으며 매우 유용하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이 시한 내에 휴전에 합의하지 않으면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러시아와 거래하는 나라에도 2차 관세를 매기겠다고 경고한 상태다. 최근 그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과 핵 위협 발언을 주고받으며 양국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이번 특사 파견이 극적인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위트코프 특사의 러시아 방문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그는 지난 2월 11일과 3월 13일, 4월 11일, 4월 25일에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면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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