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과 10년 동행을 마친 손흥민이 이적료 약 2000만파운드(약 368억원)에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FC로 향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2025 쿠팡플레이시리즈 토트넘-뉴캐슬’ 경기가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이날 교체를 하며 손흥민이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우상조 기자

영국 BBC는 4일(한국시간) “토트넘과 결별을 발표한 손흥민이 이적료 약 2000만파운드에 LAFC와 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MLS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는 계약을 승인했다”고도 했다.

현재 MLS 역대 최고 이적료는 지난 2월 애틀랜타 유나이티드가 미들즈브러(잉글랜드 2부리그)에서 에마뉘엘 라테 라스를 영입하기 위해 지불한 2250만파운드로 해당 소식이 사실이 맞다면 이를 뛰어넘게 된다. BBC는 “최종 세부 계약 조건은 여전히 논의 중이다. 손흥민은 한국에서 잠시 시간을 보낼 것”이라며 “손흥민의 LAFC 이적은 추가 행정 서류 작업과 메디컬 테스트만 남았다”고 덧붙였다.

지난 2일 기자회견을 통해 토트넘과 결별을 직접 발표한 손흥민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고별전을 가졌다. 손흥민은 “저에게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기에 모든 것을 다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게 컸다”며 차기 행선지로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를 암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