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인도 러시아산 석유 구입 지적…"관세 대폭 올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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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앨런타운의 리하이밸리 국제공항에서 취재진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각) 인도가 러시아산 석유 구입 문제를 지적하며 인도에 대한 관세를 대폭 올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인도는 막대한 양의 러시아산 석유를 구매할 뿐만 아니라, 구매한 석유의 대부분을 시장에서 판매해 큰 이익을 얻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들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전쟁 기계에 의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고 있는지 신경 쓰지 않는다”며 “이런 이유로 나는 인도에 대한 관세를 상당히 올릴 것”이라고 압박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에도 인도에 대해 같은 문제를 지적하면서 25%의 국가별 관세(일명 상호관세)와 함께 ‘벌칙’을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책사로 불리는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도 전날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를 구입하는 방식으로 전쟁 자금을 지속적으로 대고 있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발효일(7일)을 앞두고 ’25%+α(알파)‘의 관세율 적용 가능성을 시사하며 인도를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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