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여자 몇명 갖다 바쳤냐"…JMS 탈교한 배우 강지섭 대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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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강지섭이 기독교복음선교회(JMS)에서 탈출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MBN 오은영 스테이에 출연한 탤런트 강지섭이 JMS 탈교 과정을 털어놓고 있다. [MBN 캡처]
4일 MBN '오은영 스테이'에 출연한 강지섭은 "무지로 인해 낙인이 찍힌 주홍글씨"라며 "올바른 길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잘못된 길이었다. 괜히 나와서 긁어 부스럼을 만드는 건 아닐까 걱정했다. 어쨌든 한번은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라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마음의 안식처를 얻기 위해 JMS를 찾았다고 한다. 강지섭은 "이성과 술에 빠지지 않고 바르게 살고 싶었다"며 "결과적으로 여성들은 육체적으로 피해를 당했고, 남자들은 거의 돈으로, 십일조(를 내라고 했다). 가스라이팅을 당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드라마 해서 번 돈을 다 사기당했다"며 "내가 이 세상에 있으면 안 되나?"라는 극단적인 생각마저 했다고 털어놓았다. 강지섭은 이날 방송 예고편에서 "교주와 내통하는 거 아니냐?", "여자를 몇 명 갖다 바쳤냐" 는 등의 비판에 대해 언급했다.

MBN 오은영 스테이에 출연한 탤런트 강지섭이 JMS 탈교 과정을 털어놓고 있다. [MBN 캡처]
2005년 SBS '하늘이시여'로 데뷔한 강지섭은 이후 드라마 '독신천하' '두 아내' '갈수록 기세등등' '쇼핑왕 루이' '브라보 마이 라이프' '태종 이방원' '태풍의 신부' 등 왕성한 활동을 했다. 그러나 2023년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공개 이후 JMS 신도 의혹으로 비판을 받게 됐다. 앞서 2022년 12월 한 방송 예능 출연에서 집을 공개했는데, 이때 예수 액자가 발견되며 JMS 신도 의혹을 받았다. 이후 강지섭은 자신의 인스타 스토리에 액자를 깨는 모습을 올리며 의혹을 해명하기도 했다. 당시 강지섭의 소속사는 "본인 확인 결과 JMS에 다닌 것은 맞지만, 이상하게 보이는 부분들이 있어 5년 전 탈교했다고 한다. 지금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강지섭은 "힘든 시기에 순수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싶어 갔던 곳이다. 성경 공부를 하다가 지인에 의해서 JMS를 접하게 됐다"며 "애초 제가 생각했던 신앙관과 거리가 있는 이질감을 느껴 그곳을 떠났다. 이곳에서 추악한 일이 있었음을 인지하기도 전에 탈교했다"라고 해명했다.
정명석 JMS 총재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금산군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수십 차례에 걸쳐 여신도들을 성폭행하고 강제 추행한 혐의로 지난 1월 대법원에서 징역 17년 확정판결을 받았다. 정 총재는 해당 사건과 별도로 지난해 5월과 11월, 같은 혐의로 추가 기소돼 현재 대전지법에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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