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이번엔 3루타다…방망이 불붙은 이정후, NL 3루타 단독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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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우중간을 가르는 장타를 때려낸 뒤 3루 베이스에 안착해 세리머니하는 이정후. AP=연합뉴스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 중인 이정후(27)가 시즌 9번째 3루타를 때려내며 되살아난 타격감을 뽐냈다.

이정후는 5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NLB 원정 경기에 7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루타를 터뜨리며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8에서 제자리 걸음을 했고, 내셔널리그(NL) 최다 3루타 부문 단독 2위를 지켰다.

NL 최다 3루타 1위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코빈 캐럴(14)로, 이정후와 5개 차다. 3위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강타자 오타니 쇼헤이(7개)다. 지난 3일과 4일 뉴욕 메츠를 상대로 이틀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한 이정후는 피츠버그로 상대팀을 바꾼 이후에도 장타를 터뜨리며 기대감을 키웠다.

초반 흐름은 아쉬웠다. 2-0으로 앞선 1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 처음 타석에 들어섰지만 피츠버그 오른손 선발 요한 오비에도의 바깥쪽 커브에 속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2-1로 앞선 3회초 2사 1,3루 찬스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도 오른손 불펜 요한 라미레스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에 그쳐 타점 기회를 놓쳤다.

두 차례 아쉬운 기회를 놓치며 예열을 끝낸 이정후의 방망이는 세 번째 타석에서 힘차게 돌아갔다. 2-1로 앞선 5회초 2사 1,2루 찬스에서 상대 오른손 불펜 카일 니콜라스의 초구 시속 157.6㎞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바람처럼 질주해 3루 베이스에 안착했다. 이정후가 3루타를 신고한 건 지난달 12일 다저스전 이후 24일 만이다.

이정후는 8회초에도 타석에 들어섰지만 왼손 불펜 라이언 보루키의 낮은 스위퍼를 공략하려다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4-3으로 앞선 9회말 마지막 수비에서 2점을 내줘 4-5로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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