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성심당과 함께 ‘꿀잼 도시’ 대전을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온 대전 0시 축제 성공을 위해 시민들이 함께 나섰다.

지난해 8월 대전 중앙로 일원에서 열린 대전 0시 축제 개막행사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을 비롯해 관광객들이 퍼레이드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 대전시]

대전시는 5일 오후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대전 0시 축제 자원봉사 발대식’을 갖고 시민과 함께 하는 성공적인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발대식에는 대전지역 5개 자치구(區) 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해 9개 주요 자원봉사단체가 참가했다. 이들은 8일부터 16일까지 대전역~옛 충남도청 일원에서 펼쳐지는 0시 축제 기간 행사장 인근에서 시내버스 우회 노선 안내, 교통 통제, 환경 정비 등 현장업무를 지원하게 된다. 자원봉사의 중요성을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체험 부스도 운영한다.

앞서 대전시는 지난 5월부터 5개 구 자원봉사센터, 9개 자원봉사단체와 함께 3개월간 모집 활동을 벌였다. 이들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대전 0시 축제 자원봉사단에는 시민 1575명이 등록을 마쳤다. 대전시는 운영본부를 구성한 뒤 축제 현장에서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전면적인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0시 축제 첫해인 2023년에는 1509명, 2024년에는 1647명의 시민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이날 열린 발대식에서는 가족봉사단으로 참여하는 이은희·홍성효(중1) 모자가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고 의지를 다지는 취지의 ‘자원봉사 결의문’를 낭독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대전시민으로 자부심을 갖고 자원봉사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8월 대전 중앙로 일원에서 열린 대전 0시 축제 개막행사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을 비롯해 관광객들이 퍼레이드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 대전시]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 0시 축제는 개최 2년 만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름 대표축제로 자리를 잡았다”며 “올해는 대전 전역으로 무대를 확대하고 완성도 높은 축제를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대전 0시 축제는 8~16일 중구 중앙로와 옛 충남도청(선화동), 원도심 상권, 대전역 일원에서 열린다. 대규모 거리 퍼레이드를 비롯해 몰입형 미디어아트 체험관, 꿈돌이 아이스호텔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대전미래과학체험관과 4D 우주여행 등 과학도시 대전을 알리는 콘텐트도 대폭 확충했다. 축제 기간 지역 숙박시설과 오월드·엑스포아쿠아리움 등은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폐막일에는 대전시민 2994명이 함께 무대에 올라 합창을 선보인다. 해외 자매·우호도시 예술단의 공연도 펼쳐진다.

대전문화재단은 0시 축제 붐업을 위해 옛 충남도청에 ‘패밀리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2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테마파크에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공간을 비롯해 꿈돌이 언덕과 감필라고 샌드파크(해변)·갤러리 등 상상력을 자극하는 테마 공간과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꿈돌이가든·꿈씨과학실·꿈씨오락실 등도 마련했다.

대전문화재단은 8일부터 열리는 대전 0시 축제와 관련해 옛 충남도청에 '패밀리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관람객을 맞는다. [사진 대전문화재단]

대전문화재단 백춘희 대표는 “이번에 준비한 패밀리 테마파크는 온 가족이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며 “대전 0시 축제가 국내를 넘어 세계적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열린 대전 0시 축제에는 전국에서 20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축제로 인한 경제적 효과는 4033억으로 추산됐다. 대전시가 보유 중인 페이스북·유튜브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한 홍보 게시 글 조회 수는 1159만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