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힘, 주식 차명거래 의혹 이춘석 고발…"탈당쇼, 민주당이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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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6일 서울경찰청에서 보좌진 명의의 주식 차명거래 의혹을 받는 이춘석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진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6일 주식 차명거래 의혹이 불거져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춘석 의원을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주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경찰청을 찾아 이 의원을 자본시장법, 금융실명법,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주 후보는 "이 의원은 인공지능(AI)·산업통상 정책을 총괄하는 국정기획위 경제2분과 위원장을 맡고 있음에도 AI 관련 주식을 차명 거래한 것은 미공개 정책정보 이용에 의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차명으로 개설된 증권 계좌를 통해 실시간으로 거래한 사실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됨에 따라 금융실명법 위반이 명백하다"고 했다.
주 후보는 "2024년 재산공개 당시 주식 보유 내역을 신고하지 않아 공직자윤리법도 위반했다"며 "과거에도 반복적으로 보좌관 계좌를 이용해 주식 거래를 한 적이 있는 등 보좌관 주식을 구경만 했다는 변명은 얼토당토않고 국민 분노만 더 부채질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휴대전화로 보좌관으로 추정되는 타인의 주식 거래창에서 주문을 넣는 모습이 포착돼 차명거래 의혹이 제기됐다. 의혹이 커지자 이 의원은 전날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에서 물러났다.
주 후보는 "(이 의원의 탈당은) 자진탈당쇼에 불과하다"며 "국민 여론이 따가우니 자진탈당쇼를했지만 실질적으로 민주당이 책임져야 한다.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내려놔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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