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부 호우특보 확대…시간당 최대 70㎜ 폭우, 좁고 강하게 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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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전국 곳곳에 국지성 폭우가 예상된다. 사진은 지난달 17일 서울 마포구 도로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는 모습. 연합뉴스
6일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호우 특보가 확대되고 있다. 7일 오전까지 전국 곳곳에는 시간당 최대 70㎜에 이르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내륙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비가 내리고 있다. 호우경보가 발령된 강원 철원군 철원읍 외촌리에는 1시간에 48.5㎜의 비가 쏟아지기도 했다.
비구름대가 점차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호우특보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등 수도권에는 이날 오후까지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집중되겠고,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70㎜ 안팎의 극한호우가 쏟아질 수 있다. 충청은 늦은 오후부터 밤, 남부는 밤부터 7일 오전까지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이에 기상청은 이날 오후를 기준으로 서울을 포함한 나머지 수도권 지역과 강원, 충청 일부 지역에 호우 예비특보를 발령했다. 밤에는 충청 나머지 지역과 전북, 경상 일부 지역에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오늘 오후에도 낮 기온이 오르면서 대기 불안정이 강화돼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 남부내륙에서도 급격하게 대류운이 발달하면서 호우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한 비…강수량 편차 클 듯

6일 오전 10시 35분 기준 기상청 레이더 영상. 중부 북부 지역에 동서로 긴 띠 형태의 강수대가 형성돼 있다. 기상청 제공
특히, 이번 비는 강수대가 띠처럼 동서로 길고 남북으로 좁게 형성돼 있어 국지성 폭우의 형태로 내릴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6~7일 수도권의 예상 강수량도 적게는 30㎜에서 최대 150㎜ 이상으로 큰 차이를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매우 강하게 비가 내리는 지역이 좁게 나타나 같은 시군구 내에서도 강수량의 차이가 매우 클 수 있다”고 했다.
비는 이날 밤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충청 남부와 남부 지방은 7일 아침까지, 제주도는 8일까지 비가 이어질 수 있다.
비가 내리면서 폭염특보는 차차 해제되거나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체감온도는 31도 이상으로 오르는 등 무더위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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