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누가 LA 가요?" 농담했던 손흥민, LAFC 홈경기 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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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LAFC 경기를 직관 중인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사진 애플TV 캡처]

손흥민(33)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 홈 경기를 직관 중이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북중미 리그스컵 LAFC와 티그레스(멕시코)의 경기가 열리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 스타디움에 모습을 드러냈다. 손흥민이 구단 관계자 등과 VIP석에서 앉아 경기를 지켜보는 모습이 애플TV 중계 화면에 포착됐다. 소셜미디어에도 손흥민이 직관 중인 사진과 영상이 올라오고 있다.

LAFC구단은 홈구장 대형전광판에 손흥민을 잡으면서 ‘WELCOME SON HEUNG-MIN. LAFC FORWARD’라고 소개했고, 홈팬들은 환호성을 보냈다. 전반전에 LAFC 팀동료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자 손흥민이 웃으며 박수를 치는 모습도 중계화면에 나왔다.

이날 LA 국제공항에 도착한 손흥민은 많은 팬들이 마중 나왔지만 프라이빗 출구로 빠져나갔다. 지난 5일 인천공항에서 출국했을 때 입은 검정 재킷 차림 그대로인 것을 보면 손흥민은 도착하자마자 LAFC 홈경기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지난 5일 인천공항에서 36분간 200여명 팬들에게 사인해줬는데, 당시 한 팬이 “손흥민 선수 LA에서 봐요”라고 하자, 손흥민은 “누가 LA가요?”라고 농담했다.

손흥민이 이날 LAFC 홈구장에 등장하면서, LAFC행은 확정됐고 ‘오피셜’만 남았다. LAFC는 이날 영어와 한국어로 낸 보도자료를 통해 “LAFC는 6일 오후 2시(한국시간 7일 오전 6시) BMO 스타디움에서 중대한 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P통신은 “손흥민이 LAFC와 계약에 합의했다. 토트넘에서 이적이 완료됐다”고 긴급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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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을 보기 위해 LA국제공항에 나온 팬들 [AFP=연합뉴스]

ESPN은 “손흥민이 MLS 역대 최고 이적료인 2600만 달러(360억원)에 LAFC에 합류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MLS 역대 최고 이적료인 엠마누엘 라테 라스(애탈랜타 유나이티드)의 2200만 달러(305억원)를 뛰어넘는 금액이다. 손흥민은 MLS 연봉 3위 인터 마이애미의 세르히오 부스케츠(연간 120억원)보다 더 많은 급여를 받을 전망이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2일 ‘올여름 토트넘을 떠나겠다’고 발표하면서 “제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기에 모든 걸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내년 북중미월드컵 개최국인 미국으로 향한다는 힌트를 준 것이다.

손흥민은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로부터 거액의 제의를 받고도 잔류한 것을 내세워, 이번엔 토트넘에 강하게 이적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알 이티하드는 올여름에도 손흥민 영입 경쟁에 나섰지만 LAFC가 승리했다. 축구를 최우선시하는 부친 손웅정씨가 사우디보다는 미국행을 강력하게 추천했다고 한다.

LAFC는 올 시즌 MLS 서부콘퍼런스 6위(10승6무6패)다. LA는 미국 내에서 한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32만 명)이라 적응도 수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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