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TSMC, 美에 3000억달러 투자…세계 최대 반도체 공장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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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최대의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가 미국에 3000억 달러(약 416조원)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TSMC가 밝힌 투자 금액과 두배 가량 차이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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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워싱턴의 한 빌딩에서 '2028 LA 올림픽 태스크포스 설립'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미국 CNBC와 인터뷰서 “TSMC가 애리조나주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 시설을 세울 것”이라며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반도체 공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미국에 650억 달러(약 90조원)를 투자한 TSMC는 애리조나에 1공장을 운영 중이다. 2공장과 3공장은 각각 2028년, 2030년에 가동될 예정이다. 트럼프 정부가 대미 투자를 압박하자 TSMC는 지난 3월 1000억 달러(약 138조원)를 추가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뒤 TSMC의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미국 주식시장 주가는 전날 대비 2.73%, 대만 증권거래소의 주가도 2.17% 떨어졌다. TSMC는 트럼프 대통령의 투자 발언에 대해 명확한 설명을 요구하자 답변하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TSMC의 추가 투자가 이뤄질 경우 미국이 대만에 부과한 관세율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대만은 15%의 관세율을 요구했지만, 반도체 경쟁국인 한국과 일본보다 5%포인트 높은 20%로 결정됐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현재 관세율은 임시 조치이며, 협상 결과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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