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美언론 "메시급 세계적 수퍼스타 왔다"...손흥민, LAFC 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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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C에 입단한 손흥민. 유니폼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 EPA=연합뉴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에 이어 또 한 명의 세계적인 수퍼스타가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에 입성했다."

미국 CNN은 7일(한국시간) 손흥민의 MLS 로스앤젤레스(LA)FC 입단을 이렇게 표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10시즌을 뛴 손흥민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LAFC 선수로 첫선을 보였다. 손흥민은 2027년까지 지정 선수(Designated Player·샐러리캡을 적용받지 않는 선수)로 등록된다. 2028년까지 연장 옵션이 있다. 추가로 2029년 6월까지의 옵션도 포함돼 있다.

손흥민이 수퍼스타로 불리는 건 세계 최고의 무대로 꼽히는 EPL에서 눈부신 성과를 쌓아서다. 2015~16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공식전 454경기를 뛰면서 EPL 127골, 국내 컵대회 19골, 유럽클럽대항전 27골을 넣고 도움은 도합 101개를 올렸다. 토트넘 역대 최다 골 부문에서 해리 케인(뮌헨·280골), 지미 그리브스(268골), 보비 스미스(208골), 마친 치버스(174골)에 이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1~22시즌에는 EPL에서 23골을 터뜨리며 무함마드 살라(리버풀·23골)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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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S에서 활약 중인 수퍼스타 메시. 로이터=연합뉴스

CNN은 이런 손흥민을 '축구의 신'으로 불리는 메시와 같은 세계적인 선수로 평가한 것이다. 메시는 2023년부터 MLS 인터 마이애미에서 활약 중이다. LAFC 소셜미디어(SNS)는 손흥민이 팀의 블랙-골드의 홈 유니폼을 입은 영상을 게재하곤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고 전했다. 화려한 경력 덕분에 LAFC가 토트넘에 지불한 손흥민의 이적료는 2650만 달러(368억원)로 알려졌다. MLS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리그 역대 최고액이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손흥민이 LAFC에 입단하자 '블록버스터급 계약'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이적료의 가치에 걸맞은 활약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는 여기 이기러 왔다. 재미있는 축구를 보여드릴 것이며, 성공을 거둘 것이다. 한국 팬들과의 만남도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프리시즌을 잘 치르고 왔기 때문에 몸 상태에 대해선 걱정하실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서류 관련 준비 등 해야 할 일들이 있지만, 다른 것이 아닌 축구를 하러 왔기에 최대한 빨리 경기장에서 인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유럽에서 좋은 활약을 했다고 해서 여기서도 그렇게 된다는 보장은 없다. 새롭게 '0'에서 시작하는 것인데, 마무리는 항상 '레전드'가 되고 싶은 게 저의 꿈"이라면서 "이 클럽과 헤어질 땐 레전드로 불리며 나갔으면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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