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속보] 특검, 尹 2차 체포도 무산 "완강한 거부로 부상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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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특검의 수사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지난달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뉴스1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7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에 나섰지만 무산됐다.

특검팀은 이날 “물리력을 행사하는 등의 방법으로 체포영장 집행을 했지만, 피의자의 완강한 거부에 따른 부상 등의 우려가 있다는 현장의 의견을 받아들여 오전 9시 40분에 집행을 중단했다”고 공지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7시 50분쯤 윤 전 대통령이 수용된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도착, 오전 8시 25분부터 체포영장 집행에 들어갔다. 하지만 지난 1일 첫 체포영장 집행 시도 불발 엿새 만에 시도된 이 날 집행도 윤 전 대통령이 강하게 저항하면서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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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조사에 불응하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체포해 구인하기 위해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1차 시도는 윤 전 대통령이 수의도 입지 않은 채 바닥에 누워 체포영장 집행을 완강히 거부해 무산됐다는 게 특검 측의 설명이었다. 특검팀은 당시 윤 전 대통령에게 다음에는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집행을 완료하겠다고도 통보했다.

앞선 1차 집행 시도 당시 서울구치소 측은 “따로 강제적으로 인치할 매뉴얼이 없다”고 하자.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전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 서울구치소 측에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특검팀이 법원에서 발부받은 체포영장의 유효기간은 이날까지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체포영장을 다시 발부받을지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 공천개입 의혹으로 수사선상에 올랐다.

2022년 대선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힘써줬다는 의혹이다.명씨는 총 81차례에 걸쳐 불법 여론조사를 해준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달 29일과 30일 소환 요구에 연이틀 불응하자 법원에 체포영장을 청구해 같은 달 31일 발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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