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방서 카드로 5만원 쓸 때마다 최대 2000만원 ‘복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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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에 있는 한 전통시장 모습. 뉴시스

다음 달부터 지방에서 5만원 이상 카드를 긁으면 최대 2000만원 ‘복권’에 당첨될 기회가 생긴다. 소비 활성화를 위한 숙박ㆍ전시ㆍ공연 할인쿠폰도 지방에서 쓰면 혜택이 커진다.

7일 기획재정부는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지방 살리기 상생소비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10월 9일까지 비수도권의 전통시장ㆍ식당ㆍ상점 등에서 소상공인 제품을 5만원 이상 카드로 구매하면 경품 응모권을 준다. 누적 결제액 기준으로 5만원을 채울 때마다 응모권이 생기는데, 1인당 최대 10장까지 받을 수 있다.

추첨을 통해 1등 10명에게 각 2000만원 상당의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한다. 2등 50명은 200만원, 3등 600명은 100만원, 4등 1365명은 10만원 등 2025명에게 총 10억원을 지급한다. 2~4등은 수도권 점포에서 결제한 경우도 포함해 추첨한다.

오는 20일부터는 비수도권에서 사용 가능한 최대 3만원(산불ㆍ호우 피해 특별재난지역 등은 최대 5만원) 할인 숙박쿠폰 80만 장을 배포한다. 8일부턴 기존에 1인당 최대 10매까지 제공하던 미술전시ㆍ공연예술 할인쿠폰을 비수도권 전용으로 일부 추가 발급한다. ‘이달의 여행 운’ 할인 혜택도 기존 최대 50만원에서 9월 100만원으로 늘어난다. ‘이달의 여행 운’ 혜택은 ‘디지털 관광주민증’ 발급자가 인구 감소 지역을 여행하면 추첨으로 관광ㆍ숙박 등 이용권을 지급하는 내용이다.

정부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등에 따른 소비 회복세가 올 하반기에 뚜렷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통계청 나우캐스트에 따르면 개인카드 이용액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은 올 4~5월 3.5%에서 6월 4.7%, 7월 1~3주 5.2%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그간의 소비 부진에서 벗어나는 추세지만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차별화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며 “지방에 조금이라도 더 인센티브(혜택)를 줘서 상생 소비 ‘붐업’이 되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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