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호미곶 개발에 1조 투입…한반도 동쪽 끝 '상전벽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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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가 추진 중인 코스타밸리 관광휴양지구 조감도. 사진 포항시

경북 포항에서 추진 중인 호미곶 일대 민간관광개발이 본격화되면서 포항 호미반도 일대의 풍경이 대폭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타밸리 관광휴양지구 개발사업’과 ‘호미곶 골프&리조트 조성사업’이 각각 지난달 10일과 24일 포항시 도시관리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서다.

총 사업비 1조원에 이르는 이들 사업이 추진되면 호미반도권의 관광 개발도 본격화할 것으로 포항시는 기대하고 있다. 일출 명소로 유명한 호미곶이 있는 호미반도는 한반도 최동단에 위치한 지역으로, 포항 영일만을 끼고 서쪽 동해면과 동쪽의 호미곶면, 구룡포읍, 장기면에 걸쳐 있다.

호미반도 일대 관광 개발 본격화

포항시 남구 장기면 두원리 일원 약 165만㎡ 부지에 조성되는 ‘코스타밸리 관광휴양지구’는 2028년까지 총 8677억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복합관광단지다.

이 사업은 경북도 제7차 권역별 관광개발계획과 포항시 2030 도시기본계획에도 반영된 전략사업으로 약 500객실 규모의 호텔·콘도 숙박시설, 골프장, 펫파크, 스마트 레이싱, 딥다이브, 푸드테크 관광센터 등을 갖춘 대형 복합레저시설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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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날 경북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앞바다 있는 상생의 손 뒷편으로 새해 첫 태양이 떠오르고 있다. 뉴스1

특히 초고령화 시대 흐름에 발맞춰 세계 장수마을 ‘블루존’ 콘셉트를 도입한 웰니스센터와 온천시설을 결합해 아시아 최고 수준의 장기체류형 리조트로 개발되며 해외 관광객 유치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국내 최대 민간관광단지 운영사인 ㈜모나용평과 토지소유자인 ㈜중원이 공동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코스타밸리모나용평㈜’이 주관한다. 사업지 대부분의 토지를 이미 확보한 상태로 안정성과 실현 가능성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호미곶에 18홀 규모 골프장 조성

또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구만리 일원 127만㎡ 부지에 총사업비 1745억원을 투입해 추진되는 ‘호미곶 골프&리조트 조성사업’은 2007년 9홀 골프장 조성계획이 고시된 이후 추진이 지연돼 지역 숙원으로 남아있던 사업이다. 2021년 민간사업자 승계 이후 18홀 골프장과 고급 리조트를 포함하는 관광휴양단지로 확대 재편돼 재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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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가 추진 중인 '호미곶 골프&리조트 조성사업' 건설 조감도. 사진 포항시

현재 사업 부지의 99%를 확보한 이 사업은 2027년 말 준공 목표로 추진된다. 포항 최초의 골프빌리지 중심의 다양한 관광 휴앙시설·레저시설 등 기반을 조성할 예정이며, 호미곶 자연 자원과 연계한 고급 체류형 관광단지로 개발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포항시는 두 민간 주도 대형 프로젝트를 내년 초 착공을 목표로 관련 행정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설 방침이다. 두 사업 모두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입안을 위한 사전 절차를 마무리한 만큼 향후 인허가 등 후속 행정절차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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