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손흥민, 비자발급 완료...이르면 내일 시카고 원정서 LAFC 데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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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C 원정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이 전매특허인 찰칵 세리머니 포즈를 취했다. [사진 LAFC 인스타그램]
손흥민(33)의 미국 비자 발급이 완료돼 이르면 10일(한국시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MLS 전문인 기브미스포츠의 톰 보거트 기자는 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소식통에 따르면 손흥민이 비자를 받아 내일 시카고 파이어와 원정경기에서 LAFC 데뷔전을 치를 수 있게 됐다. 손흥민은 비자가 발급이 완료되길 바라며 LAFC의 원정길에 동행했다. 손흥민 데뷔가 준비 완료됐다”고 전했다.
인사이드소칼스포츠의 조시 그로스 기자 역시 “손흥민은 동료들과 시카고로 이동한다. 비자가 제때 승인돼 솔저 필드(시카고 홈구장)에 출전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LAFC 구단도 “손흥민은 팀과 동행했고 내일 경기에 출전할 자격을 갖췄다”고 알렸다.

LAFC 손흥민이 양손으로 LA를 만드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LAFC 인스타그램]
LAFC는 한국시간으로 10일 오전 9시30분(현지시간 9일)에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솔저 필드에서 시카고 파이어와 2025 MLS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 7일 입단식을 가진 손흥민은 속전속결로 미국 취업(P-1) 비자와 국제이적증명서(ITC) 발급 등 행정절차가 마무리돼 경기 출전이 가능하게 됐다.
만약 경기에 나선다면 선발보다는 교체 출전이 유력하다. 다만 손흥민의 시카고전 출전이 100% 확정된 건 아니며, 양팀 선발 명단은 킥오프 1시간 전에 공개된다.
올 시즌 서부 콘퍼런스 6위(10승6무6패, 승점36) LAFC는 3경기를 더 치른 선두 샌디에이고FC(승점46)를 승점 10점 차로 추격 중이다. 시카고 파이어는 동부콘퍼런스 9위(10승5무9패)를 기록 중이다.

LAFC에서도 등 번호 7번을 받은 손흥민. [사진 LAFC]
앞서 손흥민은 지난 7일 LAFC 입단 기자회견에서 언제쯤 데뷔전이 가능할지 묻는 질문에 “(토트넘에서) 프리시즌을 잘 치르고 와서 몸 상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경기를 뛰는 건 코치진이 결정할 사안이지만, 서류 등 준비할 것들이 많다”며 “난 (미국에) 축구하러 온 거지, 다른 걸 하러 온 게 아니다. 최대한 빨리 인사 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앞서 손흥민은 10년 간 뛴 잉글랜드 토트넘을 떠나 LAFC와 2027년까지(옵션 포함 2029년까지) 계약했다. 샐러리캡(연봉총액상한제, 2025년 595만 달러)과 무관한 ‘지정 선수’인 손흥민의 연봉은 최소 870만 달러(약 120억원)다. 이적료는 2650만 달러(368억원)로 MLS 역대 최고액이다.

포옹을 나누는 손흥민과 요리스. [사진 LAFC 인스타그램]
한편 LAFC는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손흥민과 위고 요리스(39·프랑스)가 훈련장에서 재회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요리스가 “쏘니(손흥민 애칭)~”라고 말하며 반갑게 안아줬고, 손흥민도 “집에 온 것 같다”고 화답했다. 토트넘에서 8년간 함께 뛴 둘은 2020년 수비 가담 문제로 말다툼하다 몸싸움 직전까지 간 일이 있지만, 지금은 서로를 존중하며 잘 지낸다.
손흥민은 8일 ESPN과 인터뷰에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존재가 내가 LAFC 이적 결심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다. 유럽에서 몇 차례 맞붙은 이후 다시 경기장에서 뛰게 될 생각에 설렌다”고 말했다. 다만 리그와 대회 특성상 올 시즌의 경우 손흥민의 소속팀 LAFC(서부)와 메시의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동부)가 콘퍼런스 우승팀끼리 겨루는 MLS컵에 올라가야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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