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내란특검 참고인 조사 받은 조경태…“계엄직후 추경호·한덕수 7분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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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직후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통화를 나눈 정황이 내란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에 포착됐다. 추 전 원내대표는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과 통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지만, 한 전 총리와도 통화한 정황이 드러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오전 특검팀에 출석해 4시간가량 참고인 신분 조사를 받은 뒤 취재진에 “계엄 선포 직후 추 전 원내대표와 한 전 총리가 12월 3일 오후 11시12분쯤 7분 이상 통화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추 전 원내대표가 한 전 총리와 전화한 이후에도 적극적으로 위헌·불법적인 계엄을 막지 못한 부분에 대해 특검팀이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18명을 제외한 나머지가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하지 못한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조 의원은 “12월 4일 새벽부터 집중적으로 ‘당사로 오라’는 문자가 왔다”며 “국회의장은 본회의장으로 오라고 하는데, 당사로 모이라는 문자가 집중적으로 온 것과 당시 추 전 원내대표가 침묵하고 있었던 점 등이 중점적으로 수사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윤 전 대통령이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부장 지귀연)가 담당하는 내란 재판에 4회 연속 불출석하면서 재판부가 궐석재판을 진행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재구속된 이후 재판과 특검 수사에 응하지 않고 있다. 재판부는 “불출석해서 얻게 될 불이익은 피고인이 감수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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