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주식 차명 거래 의혹' 이춘석 보좌관 6시간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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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 주식 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이춘석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더팩트

경찰이 주식 차명 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이춘석 무소속 의원의 보좌관 차모씨 등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했다. 차 보좌관은 이 의원이 이용한 계좌의 명의자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12일 차 보좌관과 다른 의원실 관계자 등 총 8명을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차 보좌관의 경우 전날인 11일 오후 7시부터 이날 오전 1시까지 약 6시간 동안 조사가 이뤄졌다. 차 보좌관은 이 의원과 함께 금융실명법 위반 및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출국 금지된 핵심 피의자다.

경찰은 전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40분까지 약 5시간 30분 동안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이춘석 의원실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이를 통해 이 의원과 차씨의 휴대전화, PC 등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의원이 차명 주식거래를 할 때 사용한 미래에셋증권도 계좌 추적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확보된 압수물 및 차명 주식거래 의혹과 관련된 증권계좌 분석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앱을 통해 네이버 등 주식을 거래하다가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됐다. 그런데 해당 주식 계좌 소유자가 이 의원이 아니라 보좌관 차모씨인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었다. 이 의원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도 “타인 명의로 주식 계좌를 개설해서 차명 거래한 사실은 결코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논란이 커지자 이 의원은 4일 오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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