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물폭탄' 인천 곳곳 침수 피해…덕적도엔 ‘극한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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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경보가 발령된 13일 인천 남동구 승기천 산책로가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연합뉴스
호우특보가 발효된 인천에서 13일 새벽부터 도로와 주택이 잇따라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인천시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인천 전역에서 총 14건의 호우 피해가 접수됐다. 오전 5시 39분께 중구 운남동에서는 주택과 인근 도로가 물에 잠겨 안전 조치가 이뤄졌고, 비슷한 시각 미추홀구 주안동, 서구 가정동, 계양구 작전동 등에서도 주택 침수로 소방 당국이 배수 작업을 벌였다. 오전 4시 35분에는 남동구 인천환경공단 승기사업소 남동2펌프장이 침수됐다.
인천시는 현재 도로 3곳과 하천 12곳의 출입을 통제 중이며, 이날 오전 7시 옹진군, 8시 30분 인천 내륙과 강화군에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옹진군에는 오전 10시 52분 산사태 경보도 내려졌다.
0시부터 오전 11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옹진군 덕적도 200.8mm, 중구 무의도 182mm, 왕산 178mm, 운남동 173mm, 강화군 양도면 139.5mm를 기록했다. 특히 덕적도에서는 오전 8시 14분부터 9시 14분까지 한 시간 동안 149.2mm의 ‘극한호우’가 쏟아졌다.
인천시는 재난 문자를 통해 “하천변과 농수로 출입을 금지하고, 저지대 반지하 주택 거주자는 물이 차오르면 즉시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시와 10개 군·구 공무원 1553명은 호우 피해 대응을 위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수도권기상청은 “오후에도 호우특보가 유지되며, 시간당 50~70mm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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