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송언석, 국힘 당사 압수수색에 “전당대회 방해 깡패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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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3일 대전 배재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충청·호남 합동연설회에 앞서 긴급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의 국민의힘 중앙당사 압수수색에 대해 “유례없는 야당 탄압이자 깡패짓”이라고 비판했다.

송 위원장은 13일 대전 배재대학교에서 6차 전당대회 합동연설회를 앞두고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특검을 앞장세운 이재명 정권의 극악무도한 야당 탄압과 정치보복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위원장은 “이 정권은 조국·윤미향·최강욱 등 파렴치범에 대한 사면으로 정치적 위기에 몰리자 정권의 충견인 특검을 통해 국면전환용 압수수색을 나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제1야당 당원 축제인 전당대회가 진행 중인 것을 뻔히 알면서도 합동 연설회장에 당원들이 모인 가운데 당의 심장인 중앙당사를 압수수색했다는 것은 유례없고 천인공노할 야당 탄압”이라며 “야당의 전당대회를 방해하는 일명 ‘용팔이 사건’ 같은 깡패짓을 자행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위원장은 “오늘 전대 합동연설회 일정이 이미 수주 전에 발표됐다”며 “연설회를 하는데 중앙당을 털기 위해 왔다는 것은 심하게 표현하면 빈집털이범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특검이 ‘자료 제출 협조를 받으러 간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송 위원장은 “일반적인 압수수색과 뭐가 다른가”라며 “당원 명부를 털기 위해서 왔다는 것은 명백한 야당 탄압으로 보인다. 당원 명부는 정당의 처음이자 끝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원 입당원서에는 종교를 기재하는 란이 없다”며 “본인 종교를 기재하는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특정 종교에 대해 한국 국민인 이상 거부할 이유도 없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의원 상대로 출석 요청이 이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당에서 지침을 내려서 수사에 대해 어떻게 하라고 하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도 “의원님들이 각자 적절히 판단해서 대응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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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김건희특검이 압수수색 중인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특검팀은 이날 오전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청탁 로시 의혹과 관련해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영장을 제시하고 필요한 자료를 사실상 임의제출받는 형태로 전산자료 확보에 나섰다. 국회의원회관 내 국민의힘 기획조정국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특검팀은 “일반적인 의미의 압수수색이 아니라 전산자료 등 제출 협조를 받으러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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