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계엄날 장갑차 막은 부부, 李대통령에 국민임명장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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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수 행정안전부 의정관이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광복 80년 국민주권 대축제 및 제21대 대통령 국민임명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광복 80주년인 15일 열릴 ‘제21대 대통령 국민 임명식’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국민대표 80인이 선정됐다.
1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국민대표 80인은 1945년 광복 이후 지난 80년의 대한민국 현대사를 상징·압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이들을 초청했다. 국민대표 명단 중 1번이 1945년에 태어난 ‘광복둥이’ 목장균씨다. 목씨는 광복군 제3지대원 목연욱 지사의 아들이다.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당일 국회로 진입하려던 장갑차를 맨몸으로 막은 유충원·김숙정 부부, 국군대전병원 이국종 원장, 2002년 한·일월드컵 대표팀 수석코치를 역임한 박항서 감독, 바둑기사 이세돌씨, 자연 임신으로 다섯 쌍둥이를 출산한 김준영·사공혜란 부부 등이 국민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행사에는 국가 주요 인사, 주한 외교사절뿐 아니라 인터넷 사전 신청을 통해 초청된 국민 3500명도 참석한다. 행안부는 국민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큰 마당 느낌을 구현하려 광화문 광장에 수평적인 원형 무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광복절을 이틀 앞둔 13일 서울 광화문광장이 광복절 행사 및 국민임명식 행사 준비로 분주하다. 연합뉴스
행사는 3부로 진행되는데 1부는 ‘함께 찾은 빛’으로 광복기념 행사가 진행된다. 국민 임명식은 2부 순서다. 임명장 전달이 끝나면 이 대통령은 국민대표 80인에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청와대 상공 드론 쇼도 펼쳐진다. 3부에서는 가수 이승환씨의 축하공연과 최근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케이팝데몬헌터스’ 삽입곡 ‘골든(Golden)’을 걸그룹 이즈나가 선보인다. 행안부 관계자는 “별도 초청을 받지 못해도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다”고 했다.
일각에선 ‘반쪽’ 임명식이란 비판도 나온다.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지도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등은 참석하지 않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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