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송언석 "새벽 1시 특검 압수수색 철수…오늘 중앙당사 지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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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팀)의 '건진법사 청탁 의혹' 관련 당사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전민규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4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당사 압수수색이 오전 1시쯤 종료됐다며 끝까지 당사와 당원 명부를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방금 전 새벽 1시경, 어제 오전 10시에 들어왔던 특검이 기나긴 대치 끝에 당사에서 철수했다"고 적었다.

그는 "당원 동지들께서 힘을 모아주신 덕분에 일단 오늘은 빈손으로 철수시킬 수 있었다"며 "그렇지만 저는 오늘 이곳 중앙당사에 남아서 당사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500만에 이르는 전 당원의 개인정보, 이름, 성별, 주소, 주민번호, 계좌정보까지 모조리 내놓으라는 개인정보 무단강탈, 결단코 수용할 수 없다"며 "끝까지 막겠다"고 강조했다.

특검팀은 전날 오전 국민의힘 여의도 중앙당사에 수사관을 보내 당원명부를 확보하려고 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명부를 토대로 통일교 신도 명단과 대조해 '통일교 당원 가입 의혹'의 사실관계를 점검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영장 제시 후 자료를 임의제출 받는 형태로 압수수색을 진행하려 했으나, 국민의힘은 정당 탄압으로 규정하며 맞섰다.

전날 여의도 당사를 찾은 송 비대위원장은 "범죄사실에 해당하지도 않는 중앙당사 당원명부를 왜 털려고 하는 것이냐"고 반발했다.

그는 특검에서 당원 명부와 대조 확인을 요구한 20명의 당원 여부를 확인한 결과 그중 한 명도 입당 이력이 없었다며 "특검에서 불법 무도하게 어떤 압수수색을 시도할지라도 결코 이해할 수도, 동의할 수도 없고 당원 명부를 끝까지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송 비대위원장을 포함한 당 지도부는 특검의 압수수색에 반발하며 철야 농성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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