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푸틴, 트럼프 만남 앞두고 "다음 단계는 전략적공격무기 통제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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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남을 앞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과 핵군축 조약 합의에 나설 가능성을 내비쳤다.
14일(현지시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알래스카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이날 크렘린궁에서 고위 관료들과 회의를 열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 정부는 적대행위를 멈추고 위기를 끝내기 위해 이 갈등에 관련된 모든 당사자에게 이익이 되는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상당히 적극적이며 성실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정상회담의 목적이 "러시아와 미국의 관계뿐만 아니라 유럽과 전 세계의 평화를 위한 장기적인 조건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음 단계에서 핵무기를 포함한 전략적 공격 무기 통제 분야에서 합의를 이룬다면 이런 광범위한 평화를 달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 매체들은 러시아와 미국이 우크라이나 분쟁을 종식하는 합의를 이룰 경우 양국 간 핵군축 조약인 신(新)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뉴스타트)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지난 2011년 뉴스타트를 발효하고 핵무기 보유량을 제한하기로 합의했다. 이 조약에 따라 양국은 7년간 대륙 간 탄도미사일(ICBM)의 보유량을 제한해왔는데, 이는 내년 2월 만료될 예정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회의에 대해 "15일 알래스카에서 열리는 러시아와 미국의 정상회담 준비 일환"이라며 "러시아 최고위급 지도자와 정부 및 대통령실 대표들이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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