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속보] "日농림수산상, 야스쿠니신사 참배"…이시바 내각 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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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지난 7월 요코하마에서 자민당 입후보자와 함께 나와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오누키 도모코 특파원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장관)이 15일 제2차 세계대전 종전기념일(패전일)에 도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이시바 시게루 내각 발족 후 각료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것으로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NHK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고이즈미 장관은 이날 오전 8시쯤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고이즈미 장관은 환경상을 맡았던 2020년과 2021년 종전일에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올해엔 관련 질문에 “적절히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야스쿠니신사는 근대 일본이 일으킨 전쟁에서 숨진 약 246만 명의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로 제국주의 침략 전쟁의 상징으로 통한다. 극동 군사재판(도쿄재판)의 판결에 따라 교수형을 당한 도조 히데키 전 총리를 비롯해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도 합사됐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지도리가우치 전몰자 묘원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총리들은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들의 반발을 의식해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자제하며 공물만 봉납하고, 대신 지도리가우치 전몰자 묘원을 찾고 있다.
1959년에 만들어진 지도리가우치 전몰자 묘원은 중일전쟁·태평양 전쟁 중 일본 외 지역에서 사망한 군인이나 군무원 중 유족을 찾지 못한 신원불명 전몰자의 유골을 안치한 시설로, 야스쿠니 신사를 대체할 시설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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