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광고 천재’들이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에 모인다.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조직위원회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시그니엘 부산과 해운대 일원에서 ‘2025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MAD STARS 2025)’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세계 각국의 광고·마케팅·디지털·미디어·홍보 분야 전문가들이 온다. 올해로 18회째인 이번 광고제는 ‘AI-vertising(인공지능 활용 광고), AI 광고 마케팅 시대’를 주제로, 인공지능이 제작부터 실행까지 실질적으로 활용되는 시대의 흐름을 반영해 AI와 인간 창의력이 함께 만들어 낸 작품을 조명한다.

매년 세계 각국 광고·마케팅 분야 전문가들이 심사에 참여해 온 광고제는 올해도 75개국 336명의 심사위원단을 꾸렸다. 특히 올해는 창의력으로 업계 주목을 받아 온 4명을 심사위원장으로 위촉해 심사의 공정성과 수상의 권위를 더했다.

2025년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심사위원장 알렉스 아브란치스. [사진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조직위]

2025년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심사위원장 아쉬시 차크라바르티. [사진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조직위]

이 가운데 알렉스 아브란치스는 브라질 출신 세계적 광고인이다. 현재 영국 광고대행사인 ‘아이리스 월드와이드’의 북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로 활동 중이다. 앞서 미국 광고대행사인 FCB 뉴욕 재직 당시, 해당 에이전시가 세계 유수의 광고제에서 ‘올해의 에이전시’로 여러 차례 선정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아쉬시 차크라바르티는 광고 대행사 ‘맥켄 인도’의 크리에이티브 총괄 겸 집행 이사다. 그는 400건 이상의 국제 광고제 수상 경력을 보유한 인도의 대표 광고인이다. 인도 대표 경제지 이코노믹 타임스가 선정한 ‘인도를 대표하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10인’에 3년 연속 선정됐다.

알레한드로 디 트롤리오는 지난 18년간 라틴아메리카와 유럽에서 활동해 온 광고인이다. 현재 제일기획 유럽 크리에이티브 위원회를 총괄하고 있다. 영국에서 열리는 국제 광고제인 ‘더 원 쇼 2024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랭킹’에서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부문 세계 18위에 선정됐고, 100개 이상의 국제 광고제 수상 실적이 있다.

2025년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심사위원장 알레한드로 디트롤리오. [사진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조직위]

2025년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심사위원장 타와나 머피 버넷 [사진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조직위]

마지막으로 타와나 머피 버넷은 메타의 글로벌 광고주 및 에이전시 총괄 책임자다. 25년간 글로벌 마케팅 전략가로서 미국·유럽·중남미·아시아태평양 등 여러 지역에서 마케팅 전략가로 활동해 왔다. 그는 미국 광고 전문지 애드위크가 선정한 ‘업계를 선도하는 여성 리더’, 또 다른 광고 전문지 애드 에이지의 ‘글로벌 여성 리더’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4인의 심사위원장이 이끄는 예선·본선 심사에는 넷플릭스, 메타, 스냅챗 등 빅테크 기업을 비롯해 덴츠, 옴니콤 등 글로벌 광고 네트워크와 이케아, 펩시, 레고 등 세계적인 브랜드 소속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예선 심사는 온라인으로 7월 1~15일까지 진행됐다. 본선 심사는 1차는 온라인( 7월 24일~8월 6일까지)으로 했고, 2·3차는 오는 8월 25일 심사위원들이 부산에서 한다. 수상작은 오는 29일 광고제 시상식에서 공개된다. 수상작품은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홈페이지(www.madstars.org)에서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시그니엘 부산에서 AI를 주제로 다양한 강연 등이 이어진다. 대표적으로 27일 오후 1시에는 심사위원장과의 대화의 시간이 있다. 또 28일 오후 1시에는 과학 크리에이터 궤도가 ‘AI 시대의 콘텐트 제작: AI를 아는 만큼, 콘텐트는 달라진다!’를 주제로 강연한다. 29일 오후 4시에는 방송인 노홍철이 ‘정답 없음의 정답: 예측불허가 콘텐트가 되는 순간’을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