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다세대주택에 불을 내 15명의 사상자를 낸 남성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경찰. 연합뉴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15일 오후 10시께 현주건조물방화지사상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에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사가 이를 받아들여 법원에 영장이 청구됐다.

A씨는 지난 12일 밤 11시 52분께 제기동의 4층 다세대주택 주차장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폐지를 쌓아둔 리어카에 불이 붙었고, 필로티 구조(벽체 없이 기둥으로만 설계된 구조)로 돼 있어 빠르게 퍼졌다. 이 화재로 1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다쳤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성동구의 한 상가 앞에서 경찰에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