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安, 정치 야욕 위해 시대 정신 되새기는 자리 훼손"

본문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안철수 당대표 후보의 '조국 특별 사면 반대 현수막 시위'를 두고 "정치적 야욕을 위해 독립 영웅과 시대 정신을 되새기는 자리를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17553142108668.jpg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조국 윤미향 사면 반대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16일 민주당은 전날 열린 8·15 광복절 경축식에서 안 후보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등의 특별 사면에 반대한다며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벌인 것에 대해 "안 의원은 광복절 기념식을 당대표 선거 홍보용으로 이용하는 정치적 쇼를 벌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당직자 폭행 송언석, 부정 선거론자 전한길과 한편인 장동혁, 계엄 옹호 김문수까지 윤석열·김건희 정권 내내 말 한마디 못 하던 꼭두각시들이 이재명 정부 들어서는 발목잡기와 당권 싸움에 몰두하며 광복절을 모욕했다"고 말했다.

이어 "광복절까지 피켓 시위·농성·망언을 일삼으며 모욕할 용기가 있는 자들이 윤석열·김건희 앞에서는 왜 한마디 못 하고 엎드려 침묵했는가"라며 "윤석열·김건희 정권의 부역자로서 계엄과 내란을 방조·옹호하던 국민의힘이 국민을 위하는 척하는 모습은 광복 후 태극기를 흔들던 친일 부역자와 다를 바 없다"고 했다.

백 대변인은 끝으로 "친일·독재의 후예이자 내란 옹호 국민의힘을 완전히 청산하고, 나라를 망친 부역자들을 역사와 법정에 세워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안 후보는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경축사를 마치고 자리로 향할 때 '조국·윤미향 사면 반대'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펼쳐 들었다. 안 후보는 지난 11일 사면 명단이 발표된 다음 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재명씨, 당신은 대한민국 대통령 자격이 없다"며 "사면발니보다 못한 조국, 윤미향 사면. 내 편 죄는 면해주고 야당은 내란 정당으로 몰아 말살시키는 것이 '정치복원'이냐"고 비난했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52,857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