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특검, '김건희 집사' 김예성 내일 오전 10시 소환…구속 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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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일가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가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돼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뉴스1

김건희 특검팀은 17일 오전 언론공지를 통해 “구속 피의자 김예성씨를 18일 오전 10시에 소환한다”고 밝혔다. 구속 이후 첫 조사인 셈이다.

앞서 법원은 지난 15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김씨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특별검사팀은 김씨가 자신이 설립에 참여하고 지분을 보유한 렌터카업체 IMS모빌리티 자금 33억8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조사 중이다. IMS모빌리티는 2023년 카카오모빌리티와 신한은행 등으로부터 184억원을 투자받았으며, 이 중 46억원은 김씨와 관련된 이노베스트코리아가 IMS모빌리티 구주를 사들이는 데 사용됐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김씨 배우자가 이노베스트코리아 유일 사내이사로 등재된 점을 근거로, 회사 자금이 차명으로 관리됐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김씨가 조영탁 IMS모빌리티 대표에게 빌려주는 방식으로 24억3000만원을 유용했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또한 IMS모빌리티가 이노베스트코리아와 허위 용역계약을 체결하고 김씨 배우자를 여러 법인의 임직원으로 올려 허위 급여를 지급하는 방식 등으로 자금을 빼돌린 혐의도 구속영장에 적시됐다.

‘집사 게이트’는 IMS모빌리티가 부정하게 184억원을 투자받았다는 의혹을 뜻하지만, 이번 구속영장에는 관련 혐의가 포함되지 않았다.

투자 당시 IMS모빌리티는 순자산 566억원보다 부채 1414억원이 많아 사실상 자본잠식 상태였다. 특검팀은 투자자들이 김씨와 김 여사의 친분을 고려해 일종의 보험성 또는 대가성 자금을 제공했을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4월 베트남 출국 이후 특검 출석 요구에 불응했으며, 체포영장 발부와 여권 무효화, 인터폴 적색수배 절차가 진행됐다. 김씨는 여권 만료 하루 전인 12일 인천공항으로 귀국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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