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요일 비극…서울 마포 아파트 화재, 모자 사망 13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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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마포구 창전동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 소방대원들이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마포구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2명 사망, 13명 부상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17일 오전 8시 11분쯤 서울 마포구 창전동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아파트 14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8시16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대원과 구청 유관기관 관계자 등 252명과 소방차 등 79대가 현장에 출동했다. 불은 오전 9시57분께 초진됐다.
이번 불로 2명이 숨졌고, 13명이 부상했다. 부상자에는 화상 등 중상자와 연기흡입 등 경상자가 섞여 있다. 또한, 아파트 주민 89명이 대피했다.
사망한 60대 여성 1명과 20대 남성 1명은 모자 관계로 화재가 시작된 14층의 같은 세대에서 발견됐다. 아버지 A씨는 등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17일 서울 마포구 창전동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 소방대원들이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화재 발생 직후 같은 동 주민 대부분은 옥상과 지상으로 긴급 대피했으며, 연기를 마신 일부 주민은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화재가 난 세대에는 3명이 거주하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1명은 소사 상태로 발견됐다. 1명은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옮겨지거나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았다.
해당 아파트는 1998년 준공된 950세대 규모 단지로, 화재가 발생한 14층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건축 기준상,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는 16층 이상 층에만 적용됐다.
소방은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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