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민의힘, 대통령 국민 임명식에 “광복 80년에 취임식 두 번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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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지난 15일 광복절에 열린 ‘제21대 대통령 국민 임명식’을 “흥청망청 쇼” “취임 앙코르 쇼”라고 깎아내렸다.

광복절 당일부터 “광복 80년의 숭고한 의미를 대통령 개인의 취임 앙코르 쇼로 덮어버리겠다는 발상부터 비극적”이라고 비판했던 국민의힘은 16일에도 “국민 혈세를 탕진하며 치른 ‘흥청망청 자화자찬 한판 쇼’”(최은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라는 논평을 냈다.

‘국민 주권’을 강조한단 의미로 취임식 아닌 임명식이라 명명했지만, 야당에서는 17일에도 “사상 처음 취임식을 두 번 한 대통령”(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이라는 냉소적 반응이 이어졌다. 국민 대표로 초대된 80명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각각 임명장을 수여한 것에 대해서도 이 대변인은 “누가 어떤 기준으로 선정했는지 의문이고, 이들이 전 국민을 대표한다는 것도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80명에는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참여 기업 NC AI의 이연수 대표, 독립운동가 목연욱 지사의 아들 ‘광복둥이’ 목장균씨, 12·3 비상계엄 당일 장갑차를 막아섰던 유충원·김숙정 부부 등이 포함됐다.

야당은 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도 날을 세웠다. 나경원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의 수석대변인 노릇을 하며 굴종적 대북정책으로 안보를 무너뜨리더니, 이재명은 김정은·김여정 짝사랑 수석 스토커라도 자처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이 경축사에서 “현재 북측의 체제를 존중하고, 어떠한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며, 일체의 적대행위를 할 뜻도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한 대목을 꼬집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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