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특검, 세계일보 부회장 소환…"통일교에 권성동 등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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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8일 김건희 특검팀이 통일교 본산인 경기 가평 천원궁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손성배 기자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통일교 측에 권성동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윤핵관’ 인사를 소개해준 윤정로 세계일보 부회장을 소환했다.

특검팀은 18일 오전 윤정로 세계일보 부회장을 소환했다. 지난 2021년 12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과 윤영호(48·구속)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을 연결해주고 대선을 지원한 배경 등을 확인하는 취지다. 윤 전 본부장은 지난 2022년 1월 5일 권 의원에게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의 ‘윤허’ 아래 현금 1억원을 건네는 등 여러차례에 걸쳐 정치자금을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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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2025.08.14.

특검팀은 통일교 측에서 권 의원에게 지급한 금전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선 자금으로 의심하고 있다. 실제로 윤 전 본부장은 권 의원과 만난 직후 “약소하나마 후보님을 위해 써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다이어리엔 ‘큰 거 1장 support’ 메모를 남겼다.

특검팀 수사 결과 윤정로 부회장은 통일교와 권 의원 간 관계의 매개체 역할을 했다. 김건희 여사 구속영장청구서엔 “윤영호는 2021년 12월쯤 윤 부회장을 통해 소위 윤핵관으로 불리던 권성동을 비롯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경선 당선인의 측근을 소개받았다”고 쓰여있다.

특검팀은 윤 부회장에게 윤 전 본부장에게 국민의힘 핵심 인사를 소개한 경위와 윤 전 대통령 부부를 만나 통일교 현안 사업을 청탁한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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