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에서 중학교 1학년생을 대상으로 한 집단 폭행 사건이 발생해 가해 중·고교생들 5명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천안동남경찰서는 18일 피해 학생을 집단으로 폭행한 청소년 5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4일 저녁 동남구 신부동의 한 공터에서 A양(13)을 집단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가해 학생들은 A양이 폭행당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경찰은 이들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 중이다. 폭행으로 A양은 얼굴과 몸에 멍과 찰과상을 입었으며 현재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 가해 학생들은 피해자와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였으며, 일부는 형사 책임을 지지 않는 ‘촉법소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병원 진단서와 관련 자료를 확인해 공동상해나 공동폭행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라며, “영상물은 외부로 유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자세한 범행 경위와 사건 경위를 추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