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국민배우 후쿠야마도 연루…후지TV 접대 스캔들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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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지TV에서 벌어진 ‘접대 스캔들’이 확산세다. 스마프(SMAP) 리더 출신 나카이 마사히로(中居正広·53)에 이어 톱 배우이자 가수인 후쿠야마 마사하루(福山雅治·56·사진)가 접대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면서다. 1989년 데뷔한 후쿠야마는 드라마 ‘료마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등에 출연한 일본의 국민배우다.

후지TV 스캔들이 수면 위로 등장한 것은 지난해 12월. 나카이를 중심으로 후지TV가 여성 아나운서를 술자리에 불러 접대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잇따른 광고 중단과 경영진 사퇴로 후지TV는 경영난에 빠졌다. 후지TV가 성접대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만든 제3자위원회는 “업무 연장선상의 성폭력이 인정된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으며 일본 사회를 충격에 빠트렸다.

잦아드는 듯했던 후지TV 사태는 한 여성지 보도로 재점화했다. 여성세븐은 18일 조사 보고서에 실린 ‘후지TV 전무가 유력 프로그램 출연자와의 모임에 여성 아나운서, 여성 사원을 동석시켰으며 성적 내용을 포함한 대화가 있었다’는 부분에 등장한 인물이 후쿠야마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후쿠야마는 후지TV 임원에게 “여자 아나운서들과의 모임 잘 부탁드린다” “신입 아나운서를 만나고 싶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냈고, 모임 현장에서는 참석한 여성 아나운서들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

NHK에 따르면 후쿠야마는 여성 아나운서 동석을 의뢰했냐는 질문에 “그런 문언(文言)은 있었다”며 인정했다. “성적 대화가 고통스러웠다는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답했다. 후쿠야마는 본인의 X에도 사과의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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