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묘한 분위기의 청록색 다이얼...시선 사로잡은 시계의 정체 [더 하이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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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의 대표 고급 시계 브랜드 오메가(Omega)가 무더운 계절을 맞아 청량감이 느껴지는 씨마스터 컬렉션 시리즈를 연이어 내놓고 있다. 지난 7월 오렌지색으로 포인트를 준 씨마스터 300M에 이어 선보이는 새로운 모델은 케이스 지름 38㎜와 41㎜ 두 가지 크기의 ‘씨마스터 아쿠아 테라 터콰이즈’다. 제품 이름처럼 터키석(터콰이즈)의 청록색 다이얼이 시선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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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얼 가장자리로 갈수록 어두워지는 그러데이션 다이얼이 특징이다. 사진 오메가

아쿠아 테라는 오메가에서 가장 오래된 씨마스터 컬렉션(1948년)에 속한 라인으로, 2002년 처음 선보였다. 물(aqua)과 땅(terra)을 조합한 이름처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착용할 수 있으며, 전통과 혁신이 어우러진 오메가의 시계 제작 기술을 담아낸 모델로 이름을 널리 알렸다. 여가 활동에 적합한 시계인 만큼, 아쿠아 테라 컬렉션은 150m 방수 기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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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mm과 38mm 두 가지 크기로 선보여 손목 굵기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씨마스터 아쿠아 테라 터콰이즈 모델. 사진 오메가

케이스 크기에 맞춰 탑재한 시계의 심장 
이번 터콰이즈 모델은 케이스 크기만 다를 뿐 기본 기능은 같다. 시·분·초 표시와 6시 방향에 배치된 날짜 창을 통해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단, 케이스 크기에 맞춰 오메가를 대표하는 무브먼트를 각각 탑재했다. 41㎜ 모델에는 60시간 파워리저브를 제공하는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칼리버 8900, 38㎜ 모델에는 55시간 파워리저브를 지원하는 칼리버 8800이 심장 역할을 한다. 두 무브먼트 모두 최대 1만5000 가우스의 자기 저항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스위스 기계식 시계 메커니즘의 정밀함과 성능을 인증하는 척도 중 하나인 스위스 계측 연방학회(METAS) 인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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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장 저항 성능이 뛰어난 오메가의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무브먼트를 탑재했다. 넉넉한 파워리저브 시간도 이번 시계의 장점이다. 사진 오메가

일정한 속도로 움직이는 무브먼트의 작동은 케이스 뒷면의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글라스 가장자리를 물결 장식으로 깎은 백케이스는 아쿠아 테라 컬렉션의 고유한 특징이다.

쉽게 볼 수 없는 색조합의 묘미 
가장자리로 갈수록 어두워지는 그러데이션 효과가 특징인 청록색 다이얼은 금속의 결을 살린 스틸 케이스에 담겼다. 다이얼 위의 시곗바늘과 인덱스는 블랙 PVD 코팅 처리 후 야광 물질인 화이트 슈퍼 루미노바로 채워 어두운 곳에서도 가독성이 뛰어나다. 케이스와 다이얼을 보호하는 베젤은 무광 블랙 세라믹으로 완성됐다. 블랙과 청록색의 조합은 손목시계에서 쉽게 볼 수 없어 강한 개성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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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세라믹 베젤부터 고무 스트랩으로 이어지는 블랙 컬러가 독창적이다. 사진 오메가

또 하나의 특징은 일체형 고무 스트랩이다. 블랙 세라믹 베젤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꼬임 장식 스트랩은 착용감이 좋으며, 가장자리에 다이얼과 같은 색의 스티치를 더한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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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덱스와 시곗바늘이 화이트 슈퍼 루미노바 물질을 입혀 어두운 곳에서도 시인성이 좋다. 사진 오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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