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해병특검, 20일 조태열 전 외교장관 압수물 선별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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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당시 외교부 장관이 지난 4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4회 국회(임시회) 외교통일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정부) 통과에 대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이 19일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을 다음날 불러 조사한다고 했다가 소환이 아니라 압수물 선별절차를 진행한다고 번복했다. 조 전 장관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주호주대사 임명 논란과 관련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범인도피 혐의로 고발돼 피의자로 입건돼 있다. 특검팀은 지난 4일 조 전 장관의 휴대전화와 차량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정민영 특별검사보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한샘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조 전 장관 소환을 밝혔다.
정 특검보는 “이 전 장관은 (지난해) 특임공관장으로 주호주대사에 임명됐다”며 “외교부는 이 과정에서 공관장자격심사를 비롯해 대사 임명 과정에 대한 실무를 모두 담당한 부처”라고 말했다. 이어 “특검은 그간 외교부 실무자들을 상대로 이 전 장관에 대한 공관장자격심사 등 외교부의 업무처리 전반을 조사했다”며 “조 전 장관이 이 과정에서 어떤 내용을 보고받고 어떤 지시를 했는지 내일 확인할 예정”이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은 이 전 장관이 공수처에 의해 출국금지된 상태에서 호주대사로 임명되고 외교관 여권까지 발급받아 출국한 과정에 개입했단 의혹에 연루돼 있다.
하지만 특검팀은 이날 오후 "오늘 브리핑 내용 중 착오가 있어 정정 드린다"며 "20일 조 전 장관은 조사가 아니라 압수물 선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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