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씨아이테크, 김영민 신임 회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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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아이테크가 김영민 신임 회장의 취임을 계기로 미래 성장 전략에 본격 돌입했다. 김 회장은 IT, 제조, 오디오,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굵직한 성과를 쌓아온 경영인으로, 이번 취임은 씨아이테크의 체질 개선과 신사업 확대를 동시에 예고하는 신호탄이다. 그는 “기술은 결국 사람을 위한 것”이라며 “씨아이테크를 기술과 감성, 건강한 삶을 연결하는 기업으로 만들고 싶다”는 철학을 밝혔다.

김 회장은 2000년대 중반 IT 제조업체 셀런을 창업하며 업계에 이름을 알렸고, 2007년 삼보컴퓨터를 약 1,200억 원에 인수해 주목받았다. 이어 2009년에는 한글과컴퓨터 지분을 확보하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결합한 한국형 애플 모델을 구상했다. 당시 경영권 분쟁과 법적 논란에 휘말렸지만 결국 무죄 판결을 받으며 결백을 입증했고, 그는 이를 “경영의 본질을 되돌아보게 한 전환점”이라고 회고했다.

이후 축적된 경험과 에너지는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하이파이로즈(HiFi ROSE)’에서 빛을 발했다. 씨아이테크 기술고문으로 참여해 론칭한 이 브랜드는 오디오와 IT 융합을 기반으로 단기간에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고해상도 스트리밍 기능, 터치 UI, 고급 DAC 칩셋 등 기술적 디테일은 물론, 음악을 ‘경험’으로 승화시킨 사용자 중심 디자인이 강점이었다.

하이파이로즈는 세계일류상품 선정, 700만불 수출의 탑 수상, iF·Red Dot·IDEA 등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석권 등 이례적 성과를 냈으며, 현재 45개국 이상에 수출되며 매출의 90% 이상을 해외에서 기록한다. 출시 이후 매년 100% 이상 성장세를 이어가며 글로벌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이제 김 회장의 시선은 디지털 헬스케어로 향한다. 그는 기존 키오스크 기반 사업 구조를 AI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재편해 단말기·플랫폼·콘텐츠가 결합된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AI 헬스케어는 씨아이테크의 미래”라며, 예측형 건강관리와 개인 맞춤형 생태계를 통해 중장기적 성장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김 회장은 전남대 전기공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고려대 생명분자유전공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이공계 전문가다. IT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이력도 있다. 그는 “좋은 기술은 결국 사람을 위한 것”이라며 “기술이 사람을 감동시키고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을 지켜왔다”고 강조했다. 김영민 회장과 씨아이테크가 향후 어떤 새로운 산업의 길을 열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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