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가 19일(현지시간)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품목관세가 적용되는 철강·알루미늄 파생제품 목록에 407종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상무부 산업안보국(BIS)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목록에 추가된 제품의 철강·알루미늄 함량에 50%의 관세를 적용할 것"이라고 했다.

BIS는 "오늘 조치에는 풍력 터빈과 부품 및 구성품, 이동식 크레인, 불도저, 기타 중장비, 철도차량, 가구, 압축기 및 펌프 외에도 수백 가지 다른 제품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것이다. 해당 조항은 특정 품목의 수입이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될 경우 관세 등 적절한 조처를 통해 수입을 제한할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하고 있다.

제프리 케슬러 상무부 산업안보 담당 차관은 "오늘 조치는 철강·알루미늄 관세 적용을 확대하고 회피 경로를 차단함으로써 미국 철강·알루미늄 산업의 지속적인 재활성화를 지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