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 수업' 없으면 의대 못 쓴다…고교학점제 선택과목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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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헬로페어런츠(hello! Parents)

“초등학생 때는 뭘 해야 하나요?”
지난 3월부터 시행된 고교학점제에 대한 초등 양육자들의 반응입니다. 고교학점제 영향으로 학교 수업은 물론, 대입까지 달라진다니 머리가 복잡해진 것이죠. 지금처럼 공부해서는 안 될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는 감이 안 옵니다. 그래서 불안합니다. 입시 뉴스가 쏟아지지만, 초등 양육자의 눈높이에 맞는 내용은 찾기 어렵거든요. 당장이 아니라 5년, 10년 뒤를 전망하는 기사도 거의 없고요. 그러다 보니 사교육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죠.

하지만 정확한 정보를 알면 사교육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아이에게 맞는 학습 전략을 세우는 것도 가능합니다. 더구나 고교학점제는 대입 제도 개편을 넘어 판이 바뀌는 수준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공교육·사교육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대입 변화의 핵심은 무엇일까요? 바뀐 입시에서는 학군지에 가는 게 유리할까요? 밀레니얼 양육자를 위한 더중플 시리즈 헬로페어런츠(hello! Parents)가 ‘판이 바뀐다: 초등 학부모가 알아야 할 입시와 학군지 전략’ 컨퍼런스를 개최합니다. 초등 학부모의 눈높이에서 입시 변화를 짚고, 학군지 진입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진로’와 ‘진학’은 별개라는 사실부터 알아야 한다.

지난 3월부터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면서 학생·학부모의 혼란도 커지고 있다. 도대체 고교학점제로 인한 변화의 핵심은 뭘까? 헬로페어런츠(hello! Parents)가 특별기획 ‘확 바뀐 입시 대해부’ 시리즈를 위해 공교육과 사교육 관계자 40여 명을 심층 취재한 결과, 전문가들은 “진로와 진학부터 구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다양한 교과목을 선택해 이수하고, 누적 학점이 기준에 도달하면 졸업하는 제도다. 올해부터 고1을 대상으로 시행 중이다. 학생의 진로와 적성에 따른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고, 자기 주도적 학습역량을 키우는 게 목적이다. 하지만 교사 수급의 어려움, 업무 부담 가중, 학습량 증가 등으로 반대 목소리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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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19일 대구에서 열린 진로진학박람회를 찾은 학생들이 간호실습 체험을 하고 있다. 뉴스1

학생과 학부모도 막막하긴 마찬가지다. 어떤 과목을 신청해야 할지부터 난감하다. 진로와 적성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 때문에 대부분 “좋아하는 과목을 고르면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그게 바로 고교학점제에 대한 큰 오해라고 지적했다. 현실의 대입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 목동 씨앤씨학원 등에서 15년째 고입 컨설팅을 하는 정고은 컨설턴트는 “대학은 ‘의사가 되고 싶어 하는 학생’을 뽑는 게 아니라, ‘의사가 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학생’을 뽑는다”고 강조했다. 의료에 대한 관심이나 봉사활동 내용이 아니라 의학을 공부할 수 있는 학업 역량을 보여줘야 한다는 의미다. 즉, 학생이 좋아하는 과목을 선택할 게 아니라, 대학에서 요구하는 과목을 이수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게 주요하다. 실제로 정 컨설턴트는 “물리Ⅱ와 미적분Ⅱ와 같은 심화과목을 듣지 않으면 웬만한 의대나 공대는 원서를 쓰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고교 입학 전 교육과정 편제표를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고교학점제와 진로 코칭』을 쓴 이미연 이로울쌤 교육연구소 대표는 “학교알리미 등을 통해 2~3개 정도 학교를 비교해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하나고 진학부장 출신인 김학수 입시연구소 길 소장은 “진학에 필요한 과목이 언제 개설돼 있는지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귀띔했다. 수시는 3학년 1학기 수강과목까지 반영하기 때문이다. 3학년 2학기 때 대학 권장 과목을 들어도, 대학 입장에서는 안 듣는 것과 마찬가지다.

진로를 계열 중심으로 미리 설계하는 것도 중요하다. 계열은 문·이과보다 한 발 더 들어간 개념이다. 같은 이과여도 의료·보건 계열, 공학 계열, 자연·생활과학 계열 등으로 나뉘며, 고교에서 들어야 할 과목 역시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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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초등학생 아이에게 맞는 계열을 찾기는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초등 때부터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밖에도 바뀐 입시에서 초등학생이 준비해야 할 건 뭘까? hello! Parents가 특별기획 ‘확 바뀐 입시 대해부’ 시리즈에 낱낱이 파헤쳤다. 그리고 핵심 전문가들을 모아 8월 27일(수), 28일(목) 양일간 온라인 컨퍼런스 ‘판이 바뀐다: 초등 학부모가 알아야 할 입시와 학군지 전략’을 개최한다. 20일까지 더중앙플러스를 구독하면 55%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이 수업’ 없으면 의대 못 쓴다…고교학점제 선택과목 함정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4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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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Parents가 추천하는 입시와 학군지 전략

①휘문고 미달 된 이유 있었네…대치동 엄마가 몰래 보낸 학원
hello! Parents가 사교육 관계자, 초중고 교사, 대학교수와 입학사정관 등 40여 명을 심층 인터뷰한 결과, 입시 개편의 첫 번째 키워드는 정성평가였다. 평가의 축이 정량에서 정성으로 옮겨간다는 것이다.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 중요해졌고, 답을 맞히는 문제 풀이가 아니라 문제 푸는 역량을 보여주는 탐구력이 중요해졌다. 이에 따라 발 빠른 대치동에선 초등생의 입시 로드맵이 바뀌고 있었다.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을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3868

②“SKY 가겠지?” 이럼 망한다…대치동 원장의 ‘거꾸로 전략’
고교학점제, 2028 대입 개편으로 입시의 판이 바뀌었는데, 별생각 없이 기존 학습법을 따르다간 낭패를 볼 수밖에 없다. 최성호 에이프로아카데미 원장은 “‘공부 잘하면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가겠지’ 하는 생각부터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시험 성적만으로는 원하는 대학에 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성적에 맞춰 대학에 가는 게 아니라 대학에 맞춰 성적을 만들어야 한다. 초등 학부모는 지금 뭘 해야 할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5870

③지각 잦으면 대학도 못간다? ‘초등 학생부’ 무서운 후폭풍
수능·내신이 약화하면서, 고교 3년의 학습 과정을 담은 학교생활기록부와 논술·구술의 비중이 커질 전망이다. 입시의 방향이 이렇다면, 학습 전략도 달라져야 한다. 5년 후, 10년 후 대입을 치르는 초등학생이라면 더욱 그렇다.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자기 학년보다 3년 앞서 공부하는 선행학습은 앞으로도 유효할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5588

④“SKY만 목표? 그러니 망하죠” 대치동 엄마가 숨긴 ‘플랜B’
“학군지로 이사해야 할까?”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무렵 시작되는 이 고민은 초·중·고 12년 내내 따라다닌다. 대한민국 최고 학군지인 대치동에 가야 고민이 끝난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학군 컨설턴트인 윤미리 인사이드대치 대표는 “대치동이 정답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똑같은 학교·학원에 다니면서도 입시에 실패한 아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대치동에 가기 전에 확인해야 할 게 있다는 데, 그게 뭘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57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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