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안서 북한 담뱃갑과 탄약통 발견…경찰 "대공 혐의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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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문화행사에 북한 담배가 전시돼 있다. 사진은 기사에 언급된 담뱃갑과 직접적인 연관 없음. 연합뉴스

충남 태안군 빈집에서 북한군 것으로 추정되는 탄약통과 담뱃갑이 발견돼 경찰과 군 당국이 조사에 나선 결과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8분쯤 군 직원이 업무차 방문한 태안군 소원면의 한 빈집에서 북한군 것으로 추정되는 탄약통과 담뱃갑을 발견해 당국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충남경찰청 안보수사대, 군 당국 등은 탄약이 들어있지않은 검은색 탄약통과 빈 담뱃갑 2개를 수거했다. 당국은 수거물이 실제 북한 군용 물자인지를 포함, 진위 분석과 대공 혐의점 조사에 나서는 한편 주변도 수색했다.

조사 결과 담뱃갑 1개는 북한에서 생산한 빨간색 ‘평양’ 담배로, 중국에서도 손쉽게 살 수 있는 제품이었다. 또 나머지 1개는 1990년대 한국담배인삼공사가 생산한 ‘콤팩트’ 담배로 확인됐다. 탄약통은 북한산이 아니라 1980년대 미국에서 생산된 미군 용품으로 파악됐다.

해당 빈집은 과거 교회 관사였다. 최근까지 8∼9년간 방치됐는데, 경찰은 최종 거주자를 상대로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현장에 있던 음료수병 등 수거물에 대해서도 정밀 감식을 의뢰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북한산 해당 담배는 제3국에서도 구할 수 있는 제품이고, 미군 탄약통 역시 농촌지역에서 공구 상자 등으로 쓰이는 것으로 확인돼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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