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진숙, 최민희 고소 "뇌구조 이상하다는 말 심한 모욕감 느껴"

본문

17556888058906.jpg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했다. 임현동 기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은 최근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장을 고소한 것에 대해 "뇌 구조가 이상하다는 발언에 모욕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최 위원장을 모욕죄로 고소했다며 "지난번 인사청문회 때 뇌 구조가 이상하다고 말씀하셔서 사과를 요구했지만 사과를 받지 못했고, 지난 6월에 방송에서 (최 위원장이) 다시 한번 발언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최 위원장은 상당히 사회적으로 중요한, 발언의 무게가 실리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모욕감 인지 감수성'을 가지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발언을 여러 차례에 걸쳐 하셔서 모욕감을 심하게 느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청문회 때 이 위원장에게 위안부가 강제적이냐 자발적이냐 질문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라며 "뇌 구조가 이상하다는 뜻은 '생각 패턴이 이상하다. 왜 이것을 답하지 못할까. 정말 이상하다'라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최 위원장은 또 "대한민국에서 정상적인 교육을 받은 사람, 적어도 장관급 공직자를 할 사람이라면 위안부 문제를 강제적인 반인륜적 성착취이자 우리 민족 전체에 대한 모욕이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해 7월 자신의 인사청문회에서 '위안부는 강제적이었나, 자발적이었나'라는 최 위원장의 질문에 "논쟁적인 사안"이라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날 이 위원장의 고소와 관련해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은 "이런 사례가 있었나. 검토하고 고소한 건가"라며 "실체적 증명을 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물었다. 이 위원장은 "제가 느낀 모욕감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국회의원이라고 해도 인격 모욕은 안 된다"고 답했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53,898 건 - 1 페이지